조선시대 왕의 지밀, 어떤 모습으로 생활했을까? 조선시대 궁궐은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왕이 신하들과 회의하거나 연회를 베푸는 외전(外殿), 세자의 활동공간인 동궁(東宮), 휴식 공간인 후원(後苑), 궁궐 안에서 업무를 보는 관청인 각사(各司) 등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국왕의 침소는 궁궐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서 지밀(至密)이라 불렀는데, 화려한 곤룡포와 면류관으로 치장한 왕이 아닌, 평복을 입은 왕이 생활한 침전(寢殿)이었다. 이런 연거지소(燕居之所)로 경복궁에는 강녕전(康寧殿), 창덕궁에는 희정당(熙政堂)이 있었다. 이들 전각은 정남향의 육간대청을 중심으로 동 온돌과 서 온돌로 구분했는데, 동 온돌은 국왕의 침실이고 서 온돌은 왕비의 침실... 동 온돌은 구조가 특이해서 우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