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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영국은 어떤 나라였을까?

화별마 2023. 11. 21. 10:31

영국 국기

원래 영국은 어떤 나라였을까?

 

영국이라는 나라의 시작은 야만족 국가 그 자체였는데, 지금도 잉글랜드 중부지방에 가보면 A.D 4세기 로마 제국 지배하 만들어진 성벽이 유물로 남아있다.

 

이것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고 역설적으로 영국이 미개한 지역이 아닌 선진 로마의 지배를 받은 지역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자랑스러운 유물...


로마 제국의 속주로 편입되어 지배를 받은 것이, 자랑스러운 정도로 영국이 야만의 나라가 아닌 문명화된 국가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프랑스와 스페인에도 로마 제국 시대의 많은 유물이 존재하지만, 영국만큼 자랑스럽게 홍보하지는 않는 것은, 프랑스와 스페인을 누구도 야만족 국가였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


이렇게 야만족 국가 콤플렉스가 있는 영국은 고대 켈트족의 나라였는데, 로마 시대 기록에 따르면 켈트족은 야만족 그 자체였다.


당시 켈트족은 모든 야만족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데, 부족 내부나 부족 간의 싸움에 서도 매우 호전적이고 흉포했다.


그들은 전투할 때 때때로 이성을 잃고 벌거벗은 채 돌진했으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대청이라는 풀로 만든 푸른색 물감으로 온몸을 물들인 채, 적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해 괴성을 지르며 돌진했다고...


종교 역시 마찬가지... 영국 중서부 월트셔주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는 고대 영국인들의 원시적인 주술을 행했던 곳으로 추정된다.

 

켈트족의 종교는 드루이드교로 인신 공양을 했는데, 매우 야만적이고 반인류적인 종교라서 로마가 브리튼을 정복했을 때 금지시켰다.


그 후 서로마 제국 말기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게르만족의 하나인 앵글로 색슨족이 영국에 대거 이주해서 살기 시작한다.


이들은 현재 영국민의 주류 민족이 되었는데, 지금도 영국인을 앵글로 색슨족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러던 영국이 166년 노르망 바이킹족의 우두머리인 윌리엄이 1만 명의 병사를 이끌고 영국을 침공해서 정복한 후 영국의 정치, 문화, 사회를 완벽하게 변신시킨다.


윌리엄은 영국 왕이 되어 그를 따르던 노르망 바이킹족을 귀족으로 임명, 영국의 모든 영주가 되어 다스리게 한다.

 

또 지배층이 된 이들은 영어보다는 자신들 바이킹 언어를 써서 영국 언어의 교란이 발생하는데, 당시 바이킹이 사용하던 고대 노르디어는 오늘날 영어 단어에도 남아있다.


언어뿐만 아니라 법률도 바뀌었는데, 영국법이 전 세계에서 미국과 함께 유일하게 판례법이 된 것은 바이킹족의 지배 때문이었다.


원래 중세 영국은 지방마다 자체 관습법으로 판사가 재판했다. 그런데 새로 영국의 영주로 임명된 바이킹 귀족들은 재판을 너무 자의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영국인들이 왕실 법정에 직접 재판을 탄원했고 왕실 법정에서는 지방마다 다른 관습법을 알 수 없어 재판이 어려웠다.


할 수 없이 왕실 법정에서는 각 지방의 관습법을 무시하고 보통적으로 재판을 진행, 그 후 영국법을 보통법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오늘날 영미법을 판례법 또는 보통법으로 부르게 되었다.


이렇게 야만족이던 국가 영국이 천지개벽해서 19세기에는 세계 최강의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만들었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