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사 풍자, 코미디언도 프로그램도 사라졌다. 한때 우리나라 코미디계에서 데뷔 1년 만에 중견 되고, 2년 만에 원로 되고, 3년 만에 은퇴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떠돌아다녔다. 유례가 없는 코미디언 단명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코미디에서 풍자가 사라지고 개인기에 의존하다 또 다른 개인기에 묻히면 설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비극’과 ‘희극’ 가운데 ‘비극’은 가진 자들의 문화로, 그리스에서는 있는 자들이 자신도 눈물이 있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기 위해 비극이 유행했지만, ‘희극’은 없는 자들의 문화로 있는 자들의 횡포에 대해 대들지도 못하고 말도 할 수 없으니, 그것을 웃음을 통해 풍자, 삶에 의욕이 생기면서 웃고 환호했던 것... 이렇게 코미디의 본질이 풍자다. 그런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