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예술 잡학 165

에디트 피아프, 인생은 잿빛 그러나 노래는 장밋빛 같았던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 인생은 잿빛 그러나 노래는 장밋빛 같았던 샹송 가수. 나는 1915년 12월 19일에 이 세상에 태어나서 1963년 10월 11일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한 여인입니다. 나의 한 많은 인생은 기억조차 하기 싫은 프랑스 파리의 빈민가인 베이르 72번가의 길 위에서 에디트 지오바나 가숑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면서 시작이 되지요. 저녁이면 몸을 팔아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겨운 악다구니를 들어야 했던 그곳 길가에서 나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노래를 불러야 했습니다. 꽃다운 18살이 되던 해, 나는 목로주점에서 바텐더를 하던 한 사내와 사랑에 빠져 첫딸을 낳았는데, 이 아이가 2살 되었을 때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가난해서 샹젤리제 거리에서 처음 몸을 팔았지만 결국 그 아이는 죽었지요. 그때부터 나는 ..

멜라니 사프카, 오디션 장소를 잘못 찾아가 팝가수가 되다.

멜라니 사프카, 오디션 장소를 잘못 찾아가 팝가수가 되다. 멜라니 사프카는 1947년 2월 3일,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무명 그룹에서 연주하던 아버지와 이탈리아 출신의 재즈 가수였던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재질이 있던 이 수줍은 소녀는 독학으로 기타를 배우며 스스로 작사도 하고 작곡까지 한다. 그리고 16살 때부터 카페나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외톨이였던 그녀는, ‘American Academy of Arts’에서 연기를 공부한 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유리 동물원’ 등에서 주역을 맡기도 했다. 어느 날, 음반 기획사를 영화사로 착각, 연기 오디션을 보기 위해 한 사무실을 찾다가 엉뚱한 사무실로 들어간 그녀는 전혀 예상치 못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노예였던 유대인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노예였던 유대인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 하면, ‘리골레토’와 ‘일 트로바토레’ 그리고 ‘라 트라비아타’ 등 많은 작품이 떠오르지만. ‘나부코’ 역시 그의 대표작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오페라 ‘나부코’는 베르디 최초의 성공작이자 그의 3번째 작품인데, 이 오페라는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 밑에 있던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강한 애국심을 불러일으켜 주었다. 베르디가 이 오페라를 작곡하기로 결심한 것은 스칼라 극장의 지배인 바르톨로메 메렐리의 집요한 설득 때문... 당시 베르디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그의 2번째 오페라 ‘하루만의 임금님’이 공연에 실패해서 엄청난 실의에 빠져 있을 때였다. 이때 메렐리는 나부코 왕의 행적을 ..

그레이스 켈리, 그녀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 보석 컬렉션은?

그레이스 켈리, 그녀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 보석 컬렉션은? 1955년 그레이스 켈리는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참석했다가 가까운 모나코를 방문한다. 켈리는 그곳에서 170cm의 훤칠한 키에 빛나는 금발, 우아한 모습의 레니에 3세를 만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된다. 레니에 3세는 켈리에게 청혼하며 까르티에 10.47 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고, 켈리는 청혼의 화답으로 영화 ‘상류 사회’에 그 반지를 끼고 출연한다. 1951년 영화 ‘14시간’으로 데뷔한 후, 1956년 영화 ‘상류 사회’까지 총 11편의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는 그렇게 모나코 왕국의 왕비가 되는데, 결혼과 함께 할리우드를 떠나 한 남자의 여인으로 살았던 켈리는 지금까지 역사상 가장 우아한 여성으로 ..

영화 색계(色戒), 핑크 다이아몬드에 담긴 남자의 진심은?

영화 색계(色戒), 핑크 다이아몬드에 담긴 남자의 진심은? 영화 색계(色戒)는 중국 소설가 장아이링의 동명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 왕치아즈는 미녀 정보원이자 사교계의 꽃으로 불린 실존 인물 정핑루... 그녀는 실제로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후, 상하이에서 일본 정보기관 핵심 책임자인 딩모춘의 비서로 지내면서 국민당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 2007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파격적인 정사 장면으로 논란이 되었는데,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면서 강렬한 감정에 지배되는 색(色)과 그것에 대한 경계로 이성적 통제로 다스려지는 계(戒)의 세계에서 색이 계를 무너뜨린 대가는 파멸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준 정사 장면보다 긴장이 더 고조된 된 장면은 남자가 여자에게 핑크 ..

스티비 원더,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 팝계의 천재 뮤지션.

스티비 원더,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 팝계의 천재 뮤지션. 스티비 원더는 팝 음악계에 천재 중의 천재로 20세기 최고의 뮤지션 중의 한 명... 이미 13살 때 그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을 발표했는데, 이 기록은 아직도 팝계의 최연소 기록으로 남아있다. 또 스티비 원더는 모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 ‘Superstition’라는 곡의 도입부에서 들리는 드럼 연주와 ‘Isn't she lovely’라는 곡의 중반에서 흘러나오는 하모니카 연주는 그의 연주 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스티비 원더는 그래미 ‘올해의 앨범’ 상을 3번이나 수상했고, 심지어 발표한 3장의 앨범으로 연속적 수상을 했다. 특히 1971년 모타운과 재계약 이후 연속으로 발표한 5장의 앨범은 그의 ‘5대 명반’으..

아이스크림 동굴, 현대인의 비만에 대한 강박관념을 표현한 그림.

아이스크림 동굴, 현대인의 비만에 대한 강박관념을 표현한 그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다르게 변하면서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을 가진 여자에게 비만은 인생 최대의 적으로 등장했다. 따라서 몸매 관리에 열성적인 여자에게 눈에 보이는 맛난 음식은 엄청난 공포로 다가온다. 사실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은 우리 입맛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주변에 널려 있는 기름진 음식은 비만의 원인이다. 그리고 비만은 현대인의 가장 큰 공포 중 하나... 현대 사회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예전처럼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남자와 여자 할 것 없이 조금 여유가 있는 듯한 몸매와 후덕한 얼굴이 부의 상징으로 느껴져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같이 웰빙에 목을 매는 시대에는 작은 얼굴과 군살 없는 몸매를 가진 남녀가 어딜 가..

파바로티, 여성 편력이 심했던 성악계의 전설 (3)

파바로티, 여성 편력이 심했던 성악계의 전설 (3) 파바로티는 해외 공연을 자주 해서 항상 가방에는 음식 조리기구와 식재료가 들어있었고, 몸이 악기인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약 가방도 챙겼다고... 과체중으로 신경통을 비롯한 많은 합병증이 있었던 그는, 약 가방을 관리하는 비서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그러다 보니 여비서들과 은밀한 관계로 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1961년 결혼한 아내 아두아는 고향에서 아이들과 머물며 파바로티의 이런 관계를 모른 척해주었다. 그러다가 파바로티와 35살 차이가 나는 비서 니콜레타 만토바니와의 스캔들로 이탈리아가 시끄러워지자 두 사람 모두 불륜을 부정해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1996년 어느 연예 잡지에 파바로티와 니콜레타가 해변에서 격정적인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