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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cher 합창단, 1,00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합창단.

화별마 2023. 7. 10. 09:38

피셔합창단 이미지

Fischer 합창단, 1,00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합창단.

 

현재 활동 중인 세계적 합창단은 대부분 독일에서 만들어진 합창단이다. 독일에는 지역마다 합창단이 있고, 교회와 성당 그리고 공연장마다 합창단이 전속으로 있다.

 

그런데 이들 합창단의 대부분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지만 특이한 합창단도 적지 않은데, 그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피셔 합창단은 합창 단원만 1,000...

 

일시적으로 1,000명이 넘는 합창 단원이 함께 노래를 부른 적은 있지만 레코딩을 위해서 구성되어 10여 장이 넘는 레코드를 발표하면서 10년이 넘게 활동을 한 합창단은 피셔 합창단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다.

 

이 피셔 합창단의 탄생에 커다란 공헌을 한 인물은 지휘를 맡았던 '코트힐프 피셔'(Gotthilf Fischer)... 그가 1,00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에 대해 레코드 프로듀서인 한스 베르트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때는 1972...

 

당시에는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1974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월드컵 경기 개막일 날, 스타디움에 모인 십 만여 명의 관객과 1억이 넘는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1,000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의 장엄한 합창을 들었다.

 

1948, 당시 20살이었던 고트힐프 피셔는 고향인 넥카강가에 있는 다이치 사우에서 자신의 합창단을 만들었는데, 그 해에 이미 5개의 합창단을 모아 500명의 합창단원을 지휘했다.

 

처음 이 합창단의 이름은 '다이치사우어 합창단'... 이 합창단은 합창단을 조직한 다음 해에 150개의 합창단이 참가한 ‘‘쉬바 비안 합창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다.

 

'피셔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TV에 정식 등장한 것은 20년 후인 1969... 그 후, 1974년 월드컵 경기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피셔 합창단은 잘츠부르크 성당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1976111, 바티칸 공연을, 그리고 인스브루크에서 개최된 동계 올림픽에 초청되기도 했다.

 

특히 19785월에는 미국 카터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환영받았다.

 

이 합창단의 레퍼토리는 클래식, 영화 음악, 팝송에 이르기까지 1,000명의 목소리가 만들어 내는 웅장함과 상상을 초월하는 하모니로 세계 최고의 합창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