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 조선 시대 공청과 사랑방에서 부른 노래.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지방에서 부르는 경기 잡가와 경기민요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 서도나 전라도 민요에 비교해서 대체로 맑고 깨끗하며 경쾌한 것이 특징인데, 장단은 굿거리와 자진모리 그리고 세마치 등이 쓰여 흥겨운 느낌을 준다. 이런 경기민요는 조선 시대 소시민들의 모임 장소인 공청이나 사랑방에서 부르던 긴 사설로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조용하고 은근한 노래다. 전해오는 경기민요는 12가지로 팔도강산의 산천경개를 노래한 선유가(船遊歌)와 유산가(遊山歌), 판소리 춘향가에서 대본을 따온 소춘향가(小春香歌)와 집장가(執杖歌) 그리고 형장가(刑杖歌)와 십장가(十杖歌)... 서민적 인정과 사랑을 담은 평양가(平壤歌)와 출인가(出引歌), 방물가(房物歌), 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