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 일대, 이곳이 명당이라고 알려진 이유는? 경복궁은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고 한양 천도를 단행, 조선 시대에 가장 먼저 지은 궁궐이다. 정도전은 시경(詩經) 주아(周雅) 편에 나오는 ‘이미 술에 취하고 이미 덕에 배부르니 군자는 영원토록 그대의 크나큰 복(景福)을 모시리라.’라는 시를 외우고, 새로 짓는 궁궐의 이름을 경복궁(景福宮)으로 할 것을 주청 했다고... 그렇다면 한양 천도를 하면서 궁궐의 터를 현 위치에 자리 잡은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도읍지를 정하는 전통적인 풍수의 조건을 면밀히 검토,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전통적인 도읍지의 풍수 조건을 보면 첫째, 사방에서 산이 받쳐주어야 한다. 사방이라 하면 지관이 방위를 볼 때 사용하는 도구인 패철 상에 나타난 건(乾)·곤(坤)·간(艮)·손(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