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 효과,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어느 특정 시기에 발생한 학습 효과가 평생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심리학에서 ‘각인 효과’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알에서 부화한 새끼 거위가 어미 곁에서 크면 어미를 따르지만, 사람과 함께 있으면 사람을 어미로 오인하며 따르는데 시간이 흘러서 성숙한 거위가 되어도 사람 곁을 떠나지 않는 것처럼... 오스트리아의 로렌츠라는 학자는 이런 현상을 관찰해서 노벨상을 받았는데, 이 각인 효과는 주로 특정 시기에 일어나는데, 이를 임계기간이라고 한다. 거위의 경우 알에서 부화해서 2일까지, 오리는 17시간까지 각인이 이루어지고 보통 새의 경우는 생후 50일까지라고... 이런 각인 효과는 주로 새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포유류와 어류 그리고 곤충에게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