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심리, 마음 아픈 것이 비정상일까? 우리나라 사람 4명 가운데 1명은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을 자살로 잃고 있어 이제 자살 사별은 누구에게도 무관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적 인식은, 자살이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손실을 끼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지만, 개인의 선택으로 본다. 사실 어떤 사람의 죽음은 심적으로 굉장한 고통을 안기는데, 만약 갑자기 직장 동료를 잃는다면 하루에 8시간, 어찌 보면 가족보다 더 오래 같이 시간을 보낸 사람이 사라진 것이다. 더군다나 가깝게 지내고 생활을 공유한 관계라면 그 자체가 큰 스트레스이며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려면 그 사람이 살아 있다는 기억을 지워야 하기에 노환으로 인한 사별과는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