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심리 잡학 137

질투,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

질투,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 질투는 모든 종교의 경전과 도덕군자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동양에서 여자의 강한 질투심은 이혼의 사유가 되기도 했다. 특히 서양보다 유교권이나 이슬람권에서 질투를 훨씬 더 부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에서는 인간이 설정해 놓은 도덕적 기준과는 다르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이타적인 유전자가 이기적인 유전자보다 생존에 유리했다면 인류는 이타적인 유전자가 주도했겠지만, 역사는 이기적인 유전자가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질투도 마찬가지로 이기적인 유전의 결과... 질투의 백미인 남녀 간의 질투를 보면 여자에게는 자신과 자신이 낳을 2세를 보호해 줄 든든한 보호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의..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 낯선 이에게 비밀을 말하고 싶은 심리.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 낯선 이에게 비밀을 말하고 싶은 심리. 신라 시대 경문왕은 임금이 되고 나서 당나귀처럼 큰 자신의 귀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임금의 의관을 관리하는 복두장에게는 숨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복두장에게 절대 비밀을 발설하지 말도록 명령했고, 복두장은 차마 이야기하지 못하는 비밀 때문에 괴로워했다. 혼자 비밀을 간직하느라 병이 날 지경이었던 그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대나무 숲으로 가서 큰소리로 외쳤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그러나 그 소리는 서걱거리는 대나무 소리에 묻히고 말았는데, 어쩐 일인지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나무 숲에서 그 소리가 들렸다. 이 소문을 알게 된 임금은 대나무 숲을 모두 베어 버리고 산수유를 심도록 했다. 경주에 산수유가 많은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도플갱어, 선함과 악함의 이중성.

도플갱어, 선함과 악함의 이중성.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나쁜 인간들을 벌주기 위해 큰비를 내리기로 마음을 먹고 비를 내리기 전, 노아에게 알려준다. ‘노아야, 큰 방주를 마련하거라. 그리고 배가 완성되면 모든 동물을 한 쌍씩 태우거라’ 방주를 완성한 노아는 동물들이 제짝을 하나씩 데리고 배에 오르도록 했는데, 선(善)이라는 녀석이 허둥대느라 짝을 잃어버려, 할 수 없이 악(惡)을 데리고 탄다. 겉모습만 보아서는 악과 선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닮았기 때문에 노아도 깜빡 속았다.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악에게 속기 쉬운데, 선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악인 것이다. 사실 선과 악은 다른 개체가 아니라 동전의 앞뒤처럼 한 몸을 가진 존재로 때로는 선한 면을, 때로는 악한 면을 보인다. 이중적인 인간 혹..

촉각, 소비 습관에 영향을 줄까?

촉각, 소비 습관에 영향을 줄까? 심리학자 할로는 ‘갠지스강의 원숭이’라는 유명한 실험을 했는데, 막 출생한 새끼 원숭이들을 특별 제작한 우리 안에 넣었다. 우리 안에는 철사로 만든 두 마리의 ‘엄마 원숭이’가 있었고 한 엄마 원숭이의 품에는 젖병이 있었고 다른 한 엄마 원숭이의 품에는 젖병이 없는 대신 철사 표면이 포근한 담요로 덮여 있었다. 그리고 새끼 원숭이들이 어느 엄마 원숭이의 품으로 가는지 지켜본 결과, 대부분의 새끼 원숭이들은 담요로 덮인 엄마 원숭이의 품으로 갔다. 또 연구진이 천둥 같은 소리를 내자 새끼 원숭이들은 담요로 덮인 엄마 원숭이 쪽으로 피신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새끼 원숭이들의 이러한 경향은 사람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나는데, 사람도 태어나자마자 촉각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

매력 법칙, 대칭을 이루는 사람이 더 매력적.

매력 법칙, 대칭을 이루는 사람이 더 매력적. 조경과 배치 그리고 건축 등에서 대칭은 조형물의 중요한 요소인데, 사람도 대칭적인 것을 좋아한다. 이런 면은 연애할 때도 적용되는데, 상대방이 대칭적인 얼굴과 신체를 가질수록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것... 진화론에서도 비대칭적인 신체는 질병이나 힘든 상황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그런 배우자는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영국 진화심리학자 윌리엄 브라운 연구팀은 3D 촬영기로 77가지 신체 실루엣 이미지를 만들어 실험 지원자들에게 이성의 신체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다. 실험 결과, 야성미 넘치고 대칭적인 신체를 가진 남성과 부드러운 곡선과 대칭적인 신체를 가진 여성을 가장 매력적으로 꼽았다고... 미인대회의 우승자나 모델을 보면 가늘고 아름다운 다리를 가지고..

스웨덴 공교육에서 처음 가르치는 존재 욕구.

스웨덴 공교육에서 처음 가르치는 존재 욕구.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와 이성적 경지 또는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는 상태다. 또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그 상태는 주관적일 수도 있고 객관적으로 규정할 수 있다. 오래전 어느 방송국의 리포터가 그리스 해변 마을에서 그 동네 어부를 인터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날 어부가 잡은 생선 중에서 크고 싱싱한 것을 따로 골라 놓는 것을 본 리포터가 당연하다는 듯 이 생선을 내다 팔 거냐고 묻자 오히려 어부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기가 먹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리포터가 왜 값을 더 받을 수 있는 싱싱한 생선을 팔지 않느냐고 다시..

자는 모습,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본심.

자는 모습,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본심. 사람마다 자는 모습은 천차만별... 큰 대자로 아주 편하게 자는 사람이 있고 잔뜩 웅크린 상태에서 자는 사람 그리고 이쪽저쪽 구르면서 자서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는 사람 등등... 이렇게 여러 형태로 잠자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볼 수 있을까?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새뮤얼 던켈은 사람의 자는 모습과 심층 심리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했다. 사람은 하룻밤 사이에 렘수면과 비(非)렘수면을 반복한다고 한다. 렘수면은 신체는 쉬고 있지만 뇌는 깨어 있는 상태고 비렘수면은 뇌가 쉬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비렘수면 상태일 때 평소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본심이 ‘자는 모습’을 통해 드러난다고 한다. 1. 의존심이 강한 ‘..

액세서리와 문신, 심리 상태의 무의식적 표현.

액세서리와 문신, 심리 상태의 무의식적 표현. 의미 있는 물건이나 예쁜 액세서리로 자신을 장식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자신감 문제와 연관이 된다. 즉 심리학자는 착용한 장신구의 숫자가 많을수록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는 어떤 욕구나 막연한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늘 초조해하는 사람의 손을 살펴보면 반지나 팔찌를 여러 개 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비록 얼굴은 생글생글 웃고 있어도 마음속에는 자신만의 고민과 불안으로 심란한 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액세서리는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부적 같은 역할을 하는데, 언제나 반지를 착용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의존하는 마음이 강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반지를 많이 끼는 경우는, 연애하면 항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