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경제 잡학 132

산업혁명을 가로막으려고 했던 이들은 누구일까?

산업혁명을 가로막으려고 했던 이들은 누구일까? 인류 역사상 혁신적인 기술은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었다.. 농업혁명과 바퀴의 발명에서부터 항해술, 나침반, 인쇄술, 방적기, 증기기관에 이어 오늘날의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문명의 진화는 인류의 삶의 질을 높였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그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탈락하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생겨났다.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마부가 사라지고 스마트폰이 출연하자 기존 휴대폰 제조업자들이 줄줄이 파산하는 것처럼... 영국에서는 방적기를 여러 차례 개량한 끝에 1800년대에 기계 한 대가 노동자 수백 명의 몫을 담당할 수 있게 되었는데,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값싼 고품질 면직물이 생산되면서 가내 수공업 직공들에게는 직격..

영화관에서 조조할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관에서 조조할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장 잘 붙인 가격표는, 손님이 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가격을 붙였을 때다. 예를 들어 가방을 판다고 했을 때 ‘이 가방은 10만 원 정도면 사겠는데, 얼마나 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손님에게는 10만 원을 불러야 한다. 만약 11만 원을 부르면 자신이 생각했던 가격보다 비싸서 안 사게 마련이다. 하지만 같은 가방이라도 ‘이건 한 30만 원 정도 되어 보이는데, 그보다 비싸지만 않으면 사겠다’고 생각하는 손님에게는 30만 원을 불러야 한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이 최선이다. 파는 사람 입방에서 어떤 물건에 대해 30만 원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손님에게 10만 원만 받고 물건을 파는 것만큼 마음..

LGU+ 너겟, 3만 원짜리 5G 요금제 출시.

LGU+ 너겟, 3만 원짜리 5G 요금제 출시. LGU+가 기본 제공 데이터를 1GB부터 2GB 간격으로 세분화하고 월정액 요금 분포를 3만 원짜리까지 넓힌 새로운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너겟(Nerget)’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는 앱을 통해서 이용하고 자급제 단말기를 쓰며 선불형이다. 그동안 정치권과 소비자단체는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가입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개편하라는 요구를 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요금제 구조는 그대로 두고 온라인 요금제만 손을 대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수를 쳤다는 말도 나온다. 이번에 선보인 온라인 전용 새로운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너겟(Nerget)’은 데이터 ..

여성의 셀카, 섹스어필에 숨겨진 경제적 의미.

여성의 셀카, 섹스어필에 숨겨진 경제적 의미. 여성들이 셀카를 찍을 때면 화장은 필수고, 눈은 크게 키우고 턱은 깎으며 다리도 늘리는 보정에다 옷은 항상 얇게 입는다. 이러한 현상을 성애화의 발현이라고 말하는데, SNS나 TV, 잡지, 인터넷 등에서 쉽게 성적 어필을 하는 여성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많은 나라에서 남녀평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 왜 여성들은 셀카를 통해 성적 어필을 더 많이 하고 어느 지역에 사는 여성들이 섹시한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릴까? 최근 PNAS(미국국립과학원회보)의 관련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성적 어필은 남녀 불평등이 아니라 경제적 상황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회보에는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의 심리학자 블레이크 교수의 연구가 실려있는데, 그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

역세권 월세, 지하철 몇 호선이 가장 쌀까?

역세권 월세, 지하철 몇 호선이 가장 쌀까? 서울지역 지하철 역세권의 다세대 매물의 평균 월세가 가장 낮은 지역이 1호선 인근으로 밝혀졌다. 반면 주거비 부담이 나날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지하철 8호선과 3호선 인근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3일 부동산업계에 의하면 올해 8월 다방 앱에 등록된 서울 지하철 1~9호선 반경 750m 이내 역세권의 연립다세대 매물 1만2772건을 분석한 결과, 1호선 인근의 매물의 월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것... 보증금 1000만 원을 기준으로 1호선 인근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45만 원, 투·쓰리룸(전용면적 33㎡ 초과~66㎡ 이하)의 평균 월세는 72만 원이었다. 반대로 원룸의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8..

중앙은행의 임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중앙은행의 임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커피숍 오피스족’은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서너 시간씩 책을 읽거나 과제물을 하거나 노트북을 보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커피숍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계륵과 같은 존재다. 왜냐하면, 이런 손님들은 대개 아침 일찍 또는 밤늦게 손님이 뜸한 시간대에 커피숍을 찾아와서 커피숍에 생기를 불어넣고 커피숍을 사무실처럼 사용하며 단골 고객으로 커피 매출을 올려 주기 때문이고... 손님들이 많아지는 점심시간 전후나 오후 시간 등 이른바 커피숍 대목 시간에도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 손님이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런 계륵과 같은 일을 겪은 후 어느 커피숍 사장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것은 커피숍에 손님들이 붐비기 시작하기 30분쯤 전부터 여름이면..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은 경제에 좋기만 할까?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은 경제에 좋기만 할까? 대부업체를 이용해 돈을 빌리는 사람들은 대개 연 30% 이상의 고금리지만 대부분 빌린 돈의 원금과 이자를 제때 잘 갚는다. 그런데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가 잘 갚은 사람은 괜히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한 셈이 된다. 또 그 이자를 내느라고 다른 중요한 소비 활동을 하지 못했다면, 괜히 높게 적용된 이자가 경제 활동의 짐이 된 것이다. 만일 돈을 떼어먹지 않는다는 정보가 대부업체에서 정확히 알 수 있다면 대부업체는 연 10% 정도의 낮은 이자를 적용했을 것이다. 이렇게 대부업체 입장에서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이 사람이 돈을 떼어먹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가 있었다면 더 싼 이자를 제시해서 더 많은 대출을 받도록 할 수 있었지만,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에 그런..

산업혁명, 왜 영국에서 먼저 일어났을까?

산업혁명, 왜 영국에서 먼저 일어났을까? 사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유럽 국가 간이나 동서양 간에 별 차이가 없었는데, 경제발전은 미미했고 특권 귀족이나 수공업자들의 훼방으로 기계화가 더딘 것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18세기 유럽에는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 부유한 나라들도 많았고 프랑스는 농업대국으로 영국보다 인구도 많고 기술도 못지않았다. 그런데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 일어난 곳은 유럽에서도 변방이었던 섬나라 영국...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영국에서 먼저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은 풍부한 석탄과 북아메리카 식민지가 있어서 유리했다고 보고 있지만, 석탄과 식민지는 산업혁명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그런 점에 본다면 종이와 인쇄술, 화약, 나침반의 4대 발명품 기술에다 석탄이 풍부하고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