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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와 문신, 심리 상태의 무의식적 표현.

화별마 2023. 11. 1. 18:21

악세서리와 문신 이미지

액세서리와 문신, 심리 상태의 무의식적 표현.

 

의미 있는 물건이나 예쁜 액세서리로 자신을 장식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자신감 문제와 연관이 된다.


즉 심리학자는 착용한 장신구의 숫자가 많을수록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는 어떤 욕구나 막연한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늘 초조해하는 사람의 손을 살펴보면 반지나 팔찌를 여러 개 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비록 얼굴은 생글생글 웃고 있어도 마음속에는 자신만의 고민과 불안으로 심란한 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액세서리는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부적 같은 역할을 하는데, 언제나 반지를 착용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의존하는 마음이 강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반지를 많이 끼는 경우는, 연애하면 항상 상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만큼 상대방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기를 기대하고 질투심도 많다.

 

반대로 반지를 잘 끼려 하지 않는 사람은 얽매이는 상황을 싫어하며 누군가의 지시 받는 것을 거부하는 성향으로 판단한다.


한편, 발목에 착용하는 앵클릿은 성적인 자신감을 의미하는데, 발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앵클릿을 좋아하는 여성은 여자로서의 매력에 자신이 있는 경우다.


연애를 게임처럼 즐기고 마음에 드는 남성을 느긋하게 관찰하면서 공략할 기회를 노리는가 하면 성적인 즐거움에도 관심이 많고 적극적인 편...


이런 여성은 상대를 고르는 기준도 뚜렷해서 남들과는 다른 자신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 기준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남자를 찾는다.

 

또 하나 요즘 문신은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지만, 애초에 글자나 문양을 몸에 새기는 행위는 정신을 고무시키기 위한 의식 중 하나였다.


전쟁 영화를 보면 적의 본거지에 침투한 병사가 손가락에 진흙을 묻혀 얼굴에 칠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그것은 마주친 적이 없는 적과 맞서기에 앞서 지금까지 다른 자신의 모습을 불러내고 만드는 행위의 일종이다.

 

마치 새로운 얼굴과 함께 위험에 굴하지 않고 대담하게 변신한 것 같은 심리 상태다그래서 TV에 나오는 조폭들은 호랑이나 용, 구렁이 같은 사나운 동물들을 주로 몸에 새기는데, 이는 사나운 동물들의 힘을 빌려 자신을 강하게 만들겠다는 주술의 의미가 담겨 있다.


연예인 역시 문신하는 경우가 흔한데, 물론 치장의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부적의 의미로 문신을 새기는 것일 수도 있다.

마음속에 해결하기 힘든 고민이나 불안이 있는 사람은 무언가 의지할 대상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문신은 마음속에 의지할 대상을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