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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모습,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본심.

화별마 2023. 11. 3. 09:43

자는 모습 이미지

자는 모습,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본심.

 

사람마다 자는 모습은 천차만별... 큰 대자로 아주 편하게 자는 사람이 있고 잔뜩 웅크린 상태에서 자는 사람 그리고 이쪽저쪽 구르면서 자서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는 사람 등등...

 

이렇게 여러 형태로 잠자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볼 수 있을까?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새뮤얼 던켈은 사람의 자는 모습과 심층 심리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했다.

 

사람은 하룻밤 사이에 렘수면과 비(非)렘수면을 반복한다고 한다. 렘수면은 신체는 쉬고 있지만 뇌는 깨어 있는 상태고 비렘수면은 뇌가 쉬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비렘수면 상태일 때 평소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본심이 자는 모습을 통해 드러난다고 한다.

 

1. 의존심이 강한 태아 형

옆으로 누워서 자신의 내장이나 얼굴을 보호하듯이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자는 자세가 태아 형으로 스스로 행동하기보다는 누군가에게 보호를 받고 싶어 하는 유형... 나이와 상관없이 응석받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고...

 

2. 균형 잡힌 상식인 반 태아 형

같은 태아 형이라도 몸을 웅크리지 않고 무릎만 살짝 굽힌 채 자는 사람은 안정감이 있는데, 평소 행동에 치우침이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협조를 잘해서 신뢰를 얻는다. 또 어떤 문제든 요령 있게 처리할 줄 알며 고민을 끌어안고 끙끙거리지 않는 스타일...

 

3. 자신만만하고 융통성 있는 임금님 형

천장을 보고 몸을 곧게 뻗은 채로 자는 자세가 임금님 형으로 소위 큰 대자로 자는 유형...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들이 주로 이렇게 잔다고... 이들은 자신감이 강하면서 안정되어 있고 행동에 거리낌이 없으며 임기응변에 능하다고...

 

4. 자기중심적이고 깐깐한 자유 낙하 형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듯 엎드려 자는 자세가 자유 낙하 형인데, 엎드려서 자는 것은 침대를 독점하고 싶다는 표현이라고... 이 사람은 무슨 일이든 자신이 중심이 되길 원하며 계획적인 성격이라 업무를 꼼꼼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약속 시간을 철저하게 지킨다. 또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일상이 흐트러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해서 사소한 일에도 잔소리가 심하며 타인의 실수에 엄격한 스타일...

 

5. 신경질적인 무릎 산 형

천장을 보고 누워서 무릎을 세운 채 자는 유형으로 마치 작은 산처럼 보인다고 해서 무릎 산 형이라 부르는데, 이런 사람은 뒤끝이 긴 타입으로 사소한 일도 선명하게 기억하기 때문에 어설픈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면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같이 있으면 피곤하다는 소리를 한다.

 

6. 소심한 브레인 겨울잠 형

겨울잠 형은 한겨울의 곰처럼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는 사람... 이렇게 자는 사람은 소심해서 사소한 일로 고민하거나 우울할 때가 있다. 한편으로는 상당히 섬세한 성격이라 매사를 여러 방향에서 복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줄 알며 통찰력이 뛰어난 스타일...

 

사람은 렘수면 상태일 때 꿈을 꾼다고 알려져 있는데, 꿈 역시 사람의 심층 심리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어 프로이트나 카를 융은 꿈에서 무의식 세계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했다.

 

자고 있을 때는 누구나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평소 감추었던 본심이 고스란히 나타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