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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

화별마 2023. 11. 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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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

 

질투는 모든 종교의 경전과 도덕군자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동양에서 여자의 강한 질투심은 이혼의 사유가 되기도 했다특히 서양보다 유교권이나 이슬람권에서 질투를 훨씬 더 부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에서는 인간이 설정해 놓은 도덕적 기준과는 다르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이타적인 유전자가 이기적인 유전자보다 생존에 유리했다면 인류는 이타적인 유전자가 주도했겠지만, 역사는 이기적인 유전자가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질투도 마찬가지로 이기적인 유전의 결과... 질투의 백미인 남녀 간의 질투를 보면 여자에게는 자신과 자신이 낳을 2세를 보호해 줄 든든한 보호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의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파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 따라서 여자에게 질투는 일종의 생존 전략이다.

 

심리학자에 의하면 미인은 미인에게, 천재는 천재에게, 영웅은 영웅에게 더 질투를 느끼는데, 천재 과학자 뉴턴 역시 질투의 끝판왕이었다.

 

그는 미적분의 발견을 놓고 라이프니츠와 신경전과 질투를 했는데, 학자들에 의하면 미적분의 개념을 처음 창안한 사람은 뉴턴이었지만 먼저 발표한 것은 라이프니츠였다고...

 

여기서 뉴턴의 질투가 시작되었는데, 미적분 이론은 현대 과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초 이론으로 이 이론의 중요성이 커지자 마침내 미적분 이론의 발견자를 두고 영국과 독일 간에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다.

 

한국과 일본처럼 미운 이웃사촌이었던 영국과 독일은 미적분의 발견자를 가지고 무려 100년 동안 학술 교류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동시에 발견한 것으로 수습했다.

 

그런가 하면 발명왕 에디슨도 질투의 화신이었는데, 자신이 가장 뛰어난 과학자라고 생각했던 에디슨 앞에 전기 자동차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테슬라라는 천재가 나타난 것...

 

세르비아 사람으로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나 일찍 미국으로 이주한 테슬라는 에디슨보다 훨씬 뛰어난 과학자였다.

 

두 사람 사이에 대표적인 싸움은 교류와 직류의 싸움... 에디슨은 뉴욕시에서 사용할 직류 방식의 전력 공급 시스템을 고안했다.

 

그러나 직류 방식은 멀리 보낼 경우, 전력 손실이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에디슨은 천재 과학자이자 발명가였던 테슬라에게 손실 없이 전기를 멀리 보내는 방법을 고안해 주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에디슨의 제안에 따라 테슬라가 고안해낸 방식이 교류... 그러자 질투가 난 에디슨은 약속한 돈도 주지 않고 직류의 우수성만 고집한다.

 

에디슨은 자존심 때문에 테슬라를 인정하기 싫었고, 그래서 교류가 위험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개와 고양이를 교류로 태워 죽이는 실험까지 하며 직류가 우수하다고 홍보까지 한다.

 

이에 테슬라는 웨스팅하우스와 손을 잡고 전력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에디슨은 여전히 직류만를 고집하다가 결국, 에디슨은 질투심 때문에 테슬라에게 패한다.

 

지금은 거의 교류를 사용하고 있는데, 에디슨은 직류 전기로 돈을 벌려고 했지만, 테슬라는 교류 전기로 세상을 밝게 비추려고 했다.

 

이렇게 질투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닮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데, 멀리 있는 사람은 잘되든 못되든 나와 상관없지만, 가까이서 직접적으로 나와 비교의 대상이 되면 질투가 더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