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탐정사무실 1303

사라능단, 중종도 막지 못한 조선의 사치 패션.

사라능단, 중종도 막지 못한 조선의 사치 패션.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조선 초기부터 사치풍조를 막기 위해 사라능단(紗羅綾緞)으로 옷을 지어 입는 것을 금지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다. 또 세종실록에 의하면 딸을 시집보낼 때, 이불과 요에는 능금 단자를, 신부의 복식에는 사라능단(紗羅綾緞)을 쓰지 말라고 한다. 이런 고급 직물들은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 조선으로 수출했는데, 이를 구하기가 어려워 혼인 시기를 놓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라능단(紗羅綾緞)은 고급 견직물을 대표하는 옷감의 이름으로 사(紗)와 라(羅)는 망사와 같이 가볍고 부드러운 직물이고, 능(綾)과 단(緞)은 무늬가 있는 아름다운 직물... 이런 직물들은 조선의 전통 베틀로는 짤 수가 없는 고급 비단들... 하지만 그런 금지에도 불구하..

까르띠에, 왕의 보석상이자 보석상의 왕.

까르띠에, 왕의 보석상이자 보석상의 왕.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 브랜드 ‘까르띠에’는 1847년, 프랑스 파리의 보석 아틀리에로 출발, 뛰어난 심미안과 장인정신으로 ‘왕의 보석상이자 보석상의 왕’으로 불려 왔다.. 특히 창립자의 손자였던 루이 까르띠에는 다이아몬드를 ‘영원한 사랑을 담은 보석’으로 만든 최초의 인물로 19세기 말, 그는 다이아몬드 광채를 손상하지 않고 극도로 절제된 세팅을 자랑하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그는 다이아몬드의 가장 빛나는 세팅을 위해 기존의 실버 대신 플래티넘으로 반지를 디자인했고, 플래티넘을 웨딩 링의 완벽한 재료로 변화시켰다. 또 다이아몬드를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정도만 가장자리를 에워싸는 물림쇠를 고안해서 세팅, 180여 년 동안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세르펜티, 불가리의 세계적 명품 디자인 컬렉션.

세르펜티, 불가리의 세계적 명품 디자인 컬렉션. 불가리 ‘세르펜티’ 컬렉션의 ‘다이아몬드 블라스트 숄더백’은 명품 가방... 불가리는 그리스 출신의 은 세공사 소티리오 불가리가 1884년, 이탈리아 로마에 설립한 이래 138년간 주얼리와 시계, 가방, 향수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명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불가리라는 브랜드가 명품으로 불리는 배경에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과 장인정신, 그리고 장엄한 주얼리의 디자인이 자리 잡고 있다. ‘세르펜티’는 이탈리아어로 ‘뱀’을 의미하는데, 뱀이 지닌 파워와 역동성을 표현하고자 뱀의 비늘 모양에서 착안, 개별 부속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마치 뱀이 똬리를 트는 동작과 흡사한, 생명력 있는 모습으로 재현해 냈다. 거기에 뛰어난 유연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

하마르티아와 휘브리스,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의 몰락.

하마르티아와 휘브리스,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의 몰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의 몰락은 두 가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언급한 ‘하마르티아(hamartia)’고, 다른 하나는 영국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가 말한 ‘휘브리스(hubris)’... ‘하마르티아’는 오판, 실수, 패착, 목표가 빗나감, 성격적 결함’ 등 복합적 의미를 말하는데 비범한 재능과 품격을 지닌 영웅이 어떤 사악함이나 나쁜 의도가 아니라, 자신도 제어하기 힘든 성격적 약점 또는 타고난 결함, 잠깐의 착오로 비극의 현장으로 빠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영웅이 겪는 고통과 불행이 너무 커서 그 불행이 부당하게 느껴진다. 부당한 폭력에 맞서다가 자신도 모르게 살인을 저지른 오이디푸스, 승리감에 ..

자동차 연료 탱크, 가득 채우는 것이 좋을까?

자동차 연료 탱크, 가득 채우는 것이 좋을까? 자동차 연료 탱크에 기름을 가득 넣으면 그만큼 차량의 무게가 무거워서 연료 소모가 많아진다고 말한다. 따라서 연비를 좋게 하려면 기름 탱크를 가득 채우지 말고 절반 이하로 채우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일까?. 연비만을 따진다면 맞는 말... 그래서 가능한 한 기름이 최소가 될 때까지 기름을 넣지 않고 다니는 운전자들도 있다. 그러나 기름이 적은 상태로 운전하면 위험부담이 커진다. 예를 들어 경사진 도로를 달릴 때 차량이 기울어지므로 기름 탱크에 남아 있는 연료도 한쪽으로 기울게 마련, 이때 연료 잔량이 너무 적어 연료펌프가 연료에 잠기지 않는 상태라면 연료가 엔진으로 잘 공급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선회 도로에서는 원심..

진보정권의 집권, 왜 부동산 가격이 오를까?

진보정권의 집권, 왜 부동산 가격이 오를까? 대다수의 서민과 노동자처럼 자신이 못 산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투표할 때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의 후보에게 하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그 정당이 자신을 대변, 삶의 질을 높여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진보정권이 집권하면 왜 부동산 가격이 더 올라가서 부동산을 소유하지 못한 서민과 노동자들을 더 힘들게 하는 걸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부동산과 주식이 더 많이 올랐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당시의 글로벌 경제환경 탓이었지만 그다음은 진보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이 직격탄... 가난한 서민을 도와준다는 진보정권의 따뜻한 복지 정책과 선심 정책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었을까? ..

금가루 넣은 카푸치노를 팔고 객실료가 가장 비싼 호텔은?

금가루 넣은 카푸치노를 팔고 객실료가 가장 비싼 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태국에서 생산되는 ‘블랙 아이보리’로 파운드당 천 오백달러... 이 커피는 코끼리가 아라비카 커피 품종을 먹고 소화와 배설을 하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커피인데 초식동물인 코끼리는 특별한 효소와 느린 소화 시간 덕분에 부드러운 맛의 원두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가 어느 곳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알고 있지만 23K 금가루가 뿌려진 가장 비싼 카푸치노를 어디서 팔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중동의 산유국들은 세계 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머릿속에는, 넘쳐나는 돈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궁리하는데, 아부다비에 건축한 ‘에미레이트 펠리스 호텔’도 그런 궁리 속에서 태어난 호텔... 이 호텔은 30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