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탐정사무실 1303

향수 샤넬 No.5, 도대체 어떤 향기일까?

향수 샤넬 No.5, 도대체 어떤 향기일까? 영어 표현의 '옷을 입는다'와 '향수를 뿌린다'라는 표현은 Ware라는 같은 동사를 쓴다. 그래서 마릴린 먼로는 침대로 자러 갈 때 무엇을 입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로지 샤넬 No.5를 입는다고 대답, 미국 남자들이 성에 눈을 뜨게 했다지요? 또 샤넬 No.5 향수로 이 세상의 모든 남편들을 빼앗겠다고 아주 진한 도발적인 농담을 한 여자는 우리나라가 개고기를 먹는다고 비난했던 프랑스의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전문가에 의하면 이 향수 한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5월의 장미꽃 700송이와 재스민, 그리고 80여 가지의 성분이 필요하다고... 이 향수병이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가 되어 커다란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 향수를 만든 조향사가 일련의 번호를 붙여..

직지심경, 적은 우리의 내부에 있다.

직지심경, 적은 우리의 내부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은 선을 깨닫는데 필요한 역대 고승들의 어록을 수록한 ‘불조직지심체요절’ 가운데서 중요한 대목만 뽑아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저술한 사람은 고려 시대 백운 화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1377년 6월,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되었다. 이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약 70여 년이 앞선 것으로 안타깝게도 그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 중... 아래의 이야기는 그 ‘직지심경’에 들어있는 이야기... 불은 나무에서 생겨났지만, 오히려 나무를 불태운다. 사람들은 처음 나무에 막대를 비벼 불을 얻었다. 나무에서 불을 얻었으나 불이 꺼지지 않도록 나무를 꺾어 계속 불에 얹었고, 그 불로 몸을 덥히고 음식을 익혀 먹었다. 나무의 입..

소유욕, 그래서 오늘도 마음이 아픈 것이다.

소유욕, 그래서 오늘도 마음이 아픈 것이다. 유년기에 우리는 할머니의 손을 '약손'이라 불렀는데, 약이 귀했던 시절, 배가 아픈 손자의 배를 할머니의 주름진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 신통하리만큼 배의 통증이 사라졌다. 사람은 누구나 ‘기’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는 사람의 마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 기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손자에 대한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아픈 배를 낫게 한 것이고, 우리가 흔히 몸을 다쳤을 때 자신도 모르게 다친 부위를 어루만지고, 감싸면서 아픔을 달래는 것도 이런 자신의 기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특히 어머니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기를 불어넣어 줄 때의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또 기를..

음모론, 에밀 졸라는 대통령에게 공개장을 보냈다.

음모론, 에밀 졸라는 대통령에게 공개장을 대통령에게 보냈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음모는 남이 모르게 일을 꾸미거나, 범죄행위를 비밀리에 논의함을 뜻한다. 따라서 음모론은 태생적으로 사실적 증거가 필요하지 않으며 남이 다 아는 것은 음모로서의 효용 가치가 없다. 따라서 음모론의 근거는 늘 막연한 추측뿐이고 문제가 된 어떤 사건으로 이익을 보는 개인이나 집단만 있으면 성립된다. 미국에서는 화성 탐사선 바이킹호가 이집트 파라오의 얼굴을 닮은 사진을 전송해 오자 외계인의 인공 건축물을 NASA가 숨기고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었고, 최근에는 달 착륙이 거짓이라는 내용의 프로그램이 국내 TV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범은 오스왈드 단독 범행이 아닌 그 배후가 있다거나 에이즈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

상나라 주왕, 왜 충신 비간의 심장을 도려냈을까?

상나라 주왕, 왜 충신 비간의 심장을 도려냈을까? 역사를 살펴보면 충언과 직언, 충고를 듣지 않거나, 무시하다가 낭패를 본 리더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반면, 마음을 열고 충언을 흔쾌히 받아들인 리더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중국의 상(商)나라는 중국 역사상 최초의 왕조로 반경(盤庚) 왕이 마지막으로 수도를 은(殷)으로 옮겨서 은나라로 부르기도 하지만 학계에서는 '은'나라를 세운 부족의 이름이 '상(商)'이었기에 상나라로 통일해서 지칭한다. 이런 상나라의 마지막 왕은 무희 달기와 함께 백성을 잔혹하게 다룬 30대 주왕(紂王)이었는데, 주(周)나라 무왕(西周 武王)과의 전쟁에서 패해 멸망한다. 상나라 29대 왕, 제을(帝乙)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주왕(紂王)은, 30살 때쯤 배다른 형을 ..

영화 ‘Shine A Light’, 록밴드 롤링 스톤스의 모든 것.

영화 ‘Shine A Light’, 록밴드 롤링 스톤스의 모든 것.. 청춘의 한때인 1970년대를 산 세대들은 극장에서 하던 ‘쇼’를 기억한다. 무대에 서기가 쉽지 않았던 가수들이 극장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영화도 보고, 쇼도 보는 극장이었던 셈... 그 후, 스크린으로 가수를 처음 만난 것은 1979년도에 개봉했던 영화 ‘아바‘... 그들의 월드 투어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찍은 영화였는데, 화면도 별로였고 노래를 들려주는 음향도 별로여서 흥행에 실패했다. 영화 ‘샤인 어 라이트’는 영국의 세계적인 록밴드 롤링 스톤스에 대한 영화... 롤링 스톤스는 1963년에 데뷔한 영국의 밴드로, 록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활동하는 몇 안 되는 밴드다. 20대의 꽃미남 밴드로 데뷔, 반세기 동안 멈추지 않는 라이브 ..

드론, 왜 무인비행기의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드론, 왜 무인비행기의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무인 정찰 드론으로 러시아 지상군의 위치를 파악한 후, 폭탄이 장착된 드론을 이용, 러시아의 포병과 기갑 부대들을 파괴하고 있다. 그런데 수벌을 의미하는 ‘Drone’은 어떻게 해서 무인비행기의 별칭이 되었을까? 전문가들은 무인비행기가 프로펠러로 움직이는 작은 비행물체라 윙윙대는 벌이 연상되어 드론이라고 부르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별칭으로 굳어졌다고 추측한다. 그러나 초기 드론은 프로펠러가 아닌 고정 날개가 달린 비행물체였고 프로펠러 회전 날개로 비행하는 지금의 멀티 콥 형태의 드론은 21세기에 처음 등장한다. 드론이라는 이름 속에는 무인비행기 개발의 오랜 역사가 담겨있는데, 무인비행기의 역사는 170년이 넘는..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그리고 로버트의 편지...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그리고 로버트의 편지... 언제 당신이 이 편지를 받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 편지가 당신 손에 제대로 전달되길 바랍니다. 어쩌면 내가 죽은 후가 될지도 모르겠지요. 이제 내 나이도 예순다섯이나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내가 당신 집 앞에서 길을 묻기 위해 차를 세운, 13년 전 바로 그날입니다. 내가 소포로 보내는 카메라들.... 기억이 나겠지요. 나는 이 카메라들이 중고품 가게의 진열장이나 낯선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소포를 받고 잠시라도 당신이 혼란스러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당신이 이것들을 받을 때면 낡고 모양도 보잘것없을 겁니다. 하지만 달리 이걸 남길 만한 사람이 내게는 없기에 당신에게 보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