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hine A Light’, 록밴드 롤링 스톤스의 모든 것..
청춘의 한때인 1970년대를 산 세대들은 극장에서 하던 ‘쇼’를 기억한다. 무대에 서기가 쉽지 않았던 가수들이 극장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영화도 보고, 쇼도 보는 극장이었던 셈...
그 후, 스크린으로 가수를 처음 만난 것은 1979년도에 개봉했던 영화 ‘아바‘... 그들의 월드 투어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찍은 영화였는데, 화면도 별로였고 노래를 들려주는 음향도 별로여서 흥행에 실패했다.
영화 ‘샤인 어 라이트’는 영국의 세계적인 록밴드 롤링 스톤스에 대한 영화... 롤링 스톤스는 1963년에 데뷔한 영국의 밴드로, 록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활동하는 몇 안 되는 밴드다. 20대의 꽃미남 밴드로 데뷔, 반세기 동안 멈추지 않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며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당시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했지만, 그들은 흑인 음악으로 출발을 했고, 지금은 흑인 뮤지션에게도 존경을 받는 밴드...
이 영화를 만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그들의 모든 것이 자신의 평생 영화 작업에 영감을 불러일으켰다고 고백했다.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살아있는 락의 전설 롤링 스톤즈... 두 거장의 열정이 만나 탄생한 이 라이브 영화 ‘샤인 어 라이트’는 2008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화제작이기도 했다.
이들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영화계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롤링 스톤즈의 무대와 삶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해 극도의 애정과 심혈을 기울였는데, 영화 ‘샤인 어 라이트’ 중 공연 부분은 롤링 스톤즈가 기네스북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한 ‘Bigger Bang Tour’의 일부로 뉴욕의 전설적인 비콘 극장에서 열렸던 공연이다.
감독은 관객에게 마치 VIP 좌석에서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아카데미상 수상 촬영 감독을 대거 동원, 총 16대의 카메라와 50만 피트의 필름을 사용, 그 스케일과 열기를 담아냈다. 또 사운드 역시 악기 하나의 움직임과 숨소리까지 잡아내는 장인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브 영화 ‘샤인 어 라이트’는 열정을 되찾고 싶은 중년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공연 한 시간 전까지 연주할 곡목들을 알려주지 않아 스콜세지 감독을 애먹인 믹 재거와 노래도 부르는 퍼스트 기타 키스 리처드의 모습... 1만 원도 안 되는 액수로 보았던 롤링 스톤스의 연주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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