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음식 잡학 125

술, 술의 역사와 우리나라 음주문화의 특징은?

술, 술의 역사와 우리나라 음주문화의 특징은? 인간 세상에서 맨 처음으로 술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서양의 이집트 신화에서는 이시스 여신의 남편인 오시리스가 보리를 이용해서 인간에게 맥주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다고 전하고 있으며, 그리스에서는 디오니소스가 포도를 이용해서 처음 술을 제조했다고 해서 매년 12월에 '디오니소스 페스티벌'이라는 포도주 축제가 벌어진다. 우리나라 문헌에 술이 처음 등장한 것은 동명성왕의 건국 이야기가 실려있는 '구삼국사'... 또 삼국시대에 금주령이 내려졌다고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조상들은 지금의 우리처럼 술을 무척 좋아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술을 간장이나 된장처럼 집에서 정성껏 만들어 먹는 음식 중의 하나로 인식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여러 가지 이유..

카사노바, 그는 왜 굴을 좋아했을까?

카사노바, 그는 왜 굴을 좋아했을까? 모 대학병원이 4,500명의 70대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노인의 대부분이 여전히 섹스를 즐기고 있으며 성적으로 건강한 노인이 많다고 한다. 그 나이에 정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대부분 정력이 좋은 노인들이 즐기는 식단의 공통된 특징은 자주 먹어도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선택한다는 것... 가벼운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나머지 에너지는 흥미진진한 것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부담이 큰 음식은 주로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인데 구운 감자를 곁들인 갈비나 버터와 아이스크림 등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이들 음식에 포함된 포화지방산은 사랑에 필요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방해하기 때..

피자, 서양 빈대떡을 처음 만들어 먹은 나라는?

피자, 서양 빈대떡은 처음 만들어 먹은 나라는? 피자는 밀가루로 만든 얇고 납작한 반죽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등 토핑을 얹어서 구워내는 음식인데 서양식 빈대떡인 피자가 이탈리아에서 탄생했다고 알고 있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이다. 왜냐하면, 인류 역사에서 최초로 피자에 대한 기록이 등장하는 곳이 고대 그리스이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빵에 올리브 오일과 치즈를 얹어서 화덕에 구워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피자가 이탈리아에서 처음 탄생했다는 말은 참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현대적인 형태의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생겨났다. 당시 나폴리는 부르봉 왕조의 지배 아래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했는데, 경제가 성장에 발을 맞추지 못해 도시가 가난에 시달렸다. 그런 가운데 최빈층인 라자..

투시 롤, 전투에서 탄약 대신 떨어진 초콜릿 사탕.

투시 롤, 전투에서 탄약 대신 떨어진 초콜릿 사탕. 한국전쟁 중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서 북한의 임시 수도였던 강계를 점령하려다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된 미국 제1해병사단이 함흥까지 퇴각한 전투... 1983년, 이때 살아남은 병사들이 ‘초신 퓨’라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초신(Chosin)은 장진호의 일본식 표기이고 퓨(Few)는 생존자가 많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특히 이 모임이 있을 때마다 투시 롤(Toosie Rolls)이라는 초콜릿 사탕을 반드시 준비하는데, 장진호 전투와 참전 노병들, 그리고 이 초콜릿 사탕에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중공군과 치열하게 교전 중이던 제1해병사단 예하의 박격포 부대 통신병은 다급한 목소리로 무전을 쳤다. ‘지금 투시 롤이 바닥..

금가루 넣은 카푸치노를 팔고 객실료가 가장 비싼 호텔은?

금가루 넣은 카푸치노를 팔고 객실료가 가장 비싼 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태국에서 생산되는 ‘블랙 아이보리’로 파운드당 천 오백달러... 이 커피는 코끼리가 아라비카 커피 품종을 먹고 소화와 배설을 하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커피인데 초식동물인 코끼리는 특별한 효소와 느린 소화 시간 덕분에 부드러운 맛의 원두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가 어느 곳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알고 있지만 23K 금가루가 뿌려진 가장 비싼 카푸치노를 어디서 팔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중동의 산유국들은 세계 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머릿속에는, 넘쳐나는 돈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궁리하는데, 아부다비에 건축한 ‘에미레이트 펠리스 호텔’도 그런 궁리 속에서 태어난 호텔... 이 호텔은 30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