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탐정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흔히 에릭 클랩튼을 가리켜 ‘기타의 신’이라고 부르는데, 기타 연주는 그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1960년대 런던의 어느 지하철역 벽에 ‘Clapton Is God (클랩튼은 신이다)’라는 낙서가 쓰여 있었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팝계의 전설로 남아있다. 이 곡은 1977년 11월 25일에 발매한 에릭 클랩튼의 스튜디오 5집 앨범 ‘Slowhand’에 수록된 노래로 에릭의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아름답고 감미로운 발라드곡... 이 노래를 발표하자 아일랜드에서 13위, 캐나다 15위, US 16위, UK 30위 등을 기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실 이 곡은 에릭이 패티와 동거하던 시절 만든 곡으로 에릭이 작곡하고 글린 존스가 ..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알마비바 백작 골탕 먹이기. ‘세비야의 이발사’는 배꼽이 빠질 만큼 웃기는 희극 오페라다. 갖은 방법을 써서 서로 속이고 속이다가 또다시 서로를 속이는데, 사실 이런 속임수는 모두 자신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다. 이렇게 이 희극 오페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모두 자신만을 위해 행동한다. 이런 모습은 우리가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 희곡 작가 피에르 보마르셰의 코미디 작품 ‘피가로 3부작’ 중 ‘세비야의 이발사’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이 오페라에는 주인공 로지나를 자신의 아내로 얻으려는 엉큼한 후견인이자 늙은 의사 바르톨로 박사와 항상 그의 곁을 탈출한 틈만 보고 있는 아름다운 로지나... 그리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바람둥이 알마비..

칸타타, 유럽의 판소리인 이유는? 클래식의 대표적인 노래 음악 형식이 칸타타... 칸타타를 검색하면 ‘노래하다’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칸타레(Cantare)’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칸타타는 노래와 반주로 이루어진 짧은 음악극 형식으로 바로크 시대에 가장 유행했던 성악곡 형식... 칸타타는 종교 칸타타와 세속 칸타타로 구분한다. 그리고 칸타타는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흡사한데, 칸타타에서 노래하는 방식도 명칭만 다르지 역할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노래하다’라는 뜻에서 파생된 칸타타와 ‘소리’라는 단어가 들어간 판소리... 음악을 활용하는 방식은 바로크 시대나 조선 시대나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오페라나 칸타타, 오라토리오 등 클래식 성악곡을 공부할 때 가장 어렵고 이해..

에바 캐시디, 세상을 떠난 후 알려진 노래들. 에바 캐시디는 아버지 휴 캐시디와 어머니 바바라 캐시디 사이에서 4남매 중 셋째로 그녀의 아버지는 전직 교사이자 조각가, 음악가 그리고 파워리프팅 세계 챔피언이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원예가였다. 1963년 2월 2일, 그녀는 워싱턴 병원에서 출생, 미국의 메릴랜드주 ‘Oxon Hill에서 살다가 9살 때부터 Bowie라는 곳에서 자랐는데, 2살 때 그림을, 9살 때 아버지로부터 기타를 배운다. 그녀는 11살 때부터 워싱턴 지역의 밴드 ‘Easy Street’에서 기타를 연주했는데, 이 밴드는 결혼식 축가, 기업 파티 그리고 간이주점 등에서 연주를 하던 밴드... 대중들 앞에서 수줍음을 많이 탔던 에바 캐시디는 늘 힘겹게 공연했다고... 고등학교 졸업한 후, 그..

인류 최초의 히트송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이 지구상에서 맨 처음 유행한 노래는 자장가였다고 주장한다. 자장가는 대개 누구나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멜로디이기 때문이다. 하긴 조금 전까지만 해도 크게 울던 아기를 잠들게 하는 나지막하고 조용한 노래를 싫어하는 부모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또 아기를 잠재워야 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자장가만큼 실용적인 노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장가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유명해진 자장가 중에서 가장 오래된 자장가는 19세기에 요하네스 브람스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브람스의 자장가는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그것은 표절 시비에 휘말린 것... 브람스 자장가의 멜로디는 오스트리아 민요에..

알 그린, 영적 세상과 세속적 삶을 산 소울 뮤지션. 미국의 소울 가수 알 그린의 본명은 Albert Greene으로 1972년도에 발표한 앨범 ‘Let’s Stay Together‘가 26살의 무명 청년을 음악 스타로 만든다. 이 앨범은 알 그린을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시대를 초월한 100명의 위대한 예술가’에 선정되게 했으며 1995년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게 해 주었다. 알 그린은 미국 아칸소주 포리스트 시티 출신으로 1946년 4월 13일생... 10대 때 친형들과 함께 가스펠 그룹인 ‘Green Brothers’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세속적인 노래를 부른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다. 1964년 팝그룹인 ‘The Creations’를 결성하기도 하고 솔 메이츠라는 R&B..

랜디 반워머,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싱어송라이터. 랜디 반워머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그의 노래 중 가장 큰 히트를 한 곡은 ‘Just When I Need You Most’이다. 이 노래는 1979년 9월, 영국 싱글 차트에서 8위에 올랐고 빌보드 핫 100에서 4위, 빌보드 핫 어덜트 컨템퍼러리에서 1위를 차지한다. 1955년 미국 콜로라도주 인디안 힐스에서 태어난 그는 15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영국의 콘월로 이주한다. 그 후 1978년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 뉴욕의 우드스탁에서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19살 되던 1979년, 그는 디어시빌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데뷔 앨범 ‘Just When I Needed You Most’를 발매하는데, 그가 18살에 작곡..

오페라의 유령, 남자의 비극적 짝사랑을 그린 추리소설이 원작.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고생만 하다가 겨우 오페라 극장에 입단한 불쌍한 크리스틴... 그녀는 오페라의 여주인공 칼롯타가 멋지게 노래 한 곡을 하는 동안 그녀를 부러워하며 뒤쪽에 서 있어야 하는 보잘것없는 조연 신분이다. 그녀는 밤마다 거울 앞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마치 거울 뒤편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하소연을 듣고 있는 듯, 독백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아버지의 목소리는 매일 밤 그녀를 찾아와 노래도 가르쳐 주며 다정하게 이야기도 해준다. 그녀는 아버지의 영혼이 자신을 도와준다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사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버지가 아니었고, 그의 이름은 ‘오페라의 유령’... 이런 줄거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