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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화별마 2023. 9. 24. 16:11

에릭 클랩튼 사진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흔히 에릭 클랩튼을 가리켜 기타의 신이라고 부르는데, 기타 연주는 그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1960년대 런던의 어느 지하철역 벽에 ‘Clapton Is God (클랩튼은 신이다)’라는 낙서가 쓰여 있었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팝계의 전설로 남아있다.

 

이 곡은 19771125일에 발매한 에릭 클랩튼의 스튜디오 5집 앨범 ‘Slowhand’에 수록된 노래로 에릭의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아름답고 감미로운 발라드곡...

 

이 노래를 발표하자 아일랜드에서 13, 캐나다 15, US 16, UK 30위 등을 기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실 이 곡은 에릭이 패티와 동거하던 시절 만든 곡으로 에릭이 작곡하고 글린 존스가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메이시 레비와 이본 엘리먼이 보컬로 참여했다.

 

또 앨범 타이틀을 에릭 클랩튼의 별명인 슬로우핸드로 한 이 앨범 중에서 ‘Lay Down Sally''Wonderful Tonight'이 히트, 빌보드 앨범 차트 2위까지 차지하며 좋은 평가를 받는다.

 

1970년대 초반, 비틀스의 멤버 조지 해리슨이 인도의 신비주의에 빠져 아내 패티 보이드와 별거 상태였는데, 친구였던 에릭 클랩튼에게 자기와 떨어져 있는 동안 그녀를 잘 보살펴주라고 부탁한 것이, 그만 두 사람에게 사랑의 불꽃을 일으키게 했다.

 

그리고 197697, 에릭과 패티는 폴 매카트니와 린다 매카트니가 해마다 개최하는 버디 홀리 트리뷰트 파티에 참석하기로 한다.

 

그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패티 보이드가 위층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동안 에릭 클랩튼은 아래층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다.

 

그녀는 머리와 옷 등 모든 것이 엉망인 상태에서 단장 시간이 30분 넘게 걸려 에릭 클랩튼이 화를 낼까 걱정하며 다가갔는데, 에릭이 이 노래를 들려주며 들어보라고 했다.

 

패티는 짧은 시간에 이런 곡을 만들다니 천재라는 생각과 함께 곡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그녀와 사랑의 열병에 빠진 에릭은 마약에 손을 대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1979년에 결혼한다. 하지만 1984년 패티가 에릭의 바람기에 떠났고 1988년 공식적으로 이혼한다.

 

2007년 패티는 자서전에서 에릭과 조지 해리슨의 곡에 자신이 영감을 주었다는 것은 과분한 일이지만, 이 곡은 수년 동안 자신을 괴롭혔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이 곡은 에릭과 자신에게 가장 감동적인 일로 남아있던 터라 사이가 틀어지고 난 후 이 노래를 듣는 것은 고문이었다고 밝혔다.

 

에릭은 패티와 결혼한 다음 날인 1979328, 미국 애리조나 공연에서 패티를 무대로 불러내 이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Wonderful Tonight :

https://www.youtube.com/watch?v=E6efmi_eY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