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심리 잡학 137

스트레스, 피하면 쌓이고 받아들이면 오히려 줄어드는 것.

스트레스, 피하면 쌓이고 받아들이면 오히려 줄어드는 것. 스트레스라는 용어는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H. 셀리에가 처음으로 사용을 했는데, 스트레스는 개인에게 부담을 주는 정신적, 육체적 자극과 그에 대한 반응을 의미한다. 사실 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흔히 '스트레스!!!' 하면 대부분 기분이 나쁜 일이나 사건을 떠올리고 반대로 좋은 일을 경험했을 때는 기분 좋은 적당한 긴장과 함께 흥분과 약간의 떨림을 느낀다. 이처럼 긍정적 결과를 일으키는 스트레스를 유스트레스(Eustress)라 부르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스트레스는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부른다. 어느 과학자가 메뚜기를 넣어둔 상자 안에 입을 접착제로 막아버린 거미를 넣어 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메뚜기는 천적..

직지심경, 적은 우리의 내부에 있다.

직지심경, 적은 우리의 내부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은 선을 깨닫는데 필요한 역대 고승들의 어록을 수록한 ‘불조직지심체요절’ 가운데서 중요한 대목만 뽑아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저술한 사람은 고려 시대 백운 화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1377년 6월,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되었다. 이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약 70여 년이 앞선 것으로 안타깝게도 그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 중... 아래의 이야기는 그 ‘직지심경’에 들어있는 이야기... 불은 나무에서 생겨났지만, 오히려 나무를 불태운다. 사람들은 처음 나무에 막대를 비벼 불을 얻었다. 나무에서 불을 얻었으나 불이 꺼지지 않도록 나무를 꺾어 계속 불에 얹었고, 그 불로 몸을 덥히고 음식을 익혀 먹었다. 나무의 입..

소유욕, 그래서 오늘도 마음이 아픈 것이다.

소유욕, 그래서 오늘도 마음이 아픈 것이다. 유년기에 우리는 할머니의 손을 '약손'이라 불렀는데, 약이 귀했던 시절, 배가 아픈 손자의 배를 할머니의 주름진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 신통하리만큼 배의 통증이 사라졌다. 사람은 누구나 ‘기’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는 사람의 마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 기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손자에 대한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아픈 배를 낫게 한 것이고, 우리가 흔히 몸을 다쳤을 때 자신도 모르게 다친 부위를 어루만지고, 감싸면서 아픔을 달래는 것도 이런 자신의 기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특히 어머니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기를 불어넣어 줄 때의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또 기를..

상호성의 법칙, 선물과 뇌물의 기준은 무엇일까?

상호성의 법칙, 선물과 뇌물의 기준은 무엇일까? ‘상호성의 법칙’을 잘 설명해 주는 말 중에 ‘오는 것이 있어야 가는 것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까 누가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베풀었을 때, 당신은 빚진 마음이 들어서 당신도 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상호성의 법칙’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직업은 바로 판매직... 판매원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 ‘안 사셔도 되니 한 번 맛보시고 가세요. 제 말을 그냥 듣기만 하시면 사은품을 드려요.’라며 고객이 상호성의 법칙에 걸려들 수 있도록 미끼를 던진다. 물론 안 사도 되고 당연히 듣기만 해도 된다. 하지만 시식 코너에서 맛을 보고 사은품을 받는 순간, 자신이 공짜만 좋아하는 얌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우리는 상대로부터 받은 호의에 ..

풀린 수수께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두려움이 없었다.

풀린 수수께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두려움이 없었다.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오늘 아침에는 그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던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두 명의 에스키모인이 썰매를 타고 사냥을 나갔다가 한 친구가 썰매와 함께 차가운 얼음 속에 빠졌다. 한 친구는 다행히 불행을 면했지만 친구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는 친구를 구하려고 애를 썼지만, 자신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구할 수 없음을 느꼈다. 결국, 썰매를 붙잡고 물에 떠있는 친구를 남겨둔 채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몇 킬로미터나 떨어진 마을을 향해 뛰어갔다. 그 역시 친구를 구하려다 물에 젖은 상태였기 때문에 4시간을 걸어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체온이 떨어져 거의..

칼리큘라 법칙, 하지 말라면 더하고 싶은 심리.

칼리큘라 법칙, 하지 말라면 더하고 싶은 심리. 로마의 황제이자 폭군이었던 티베리우스의 의붓 손자 ‘칼리귤라’는 ‘가이우스’라는 이름 대신 어린 시절의 별명이었던 작은 군화라는 의미의 ‘칼리귤라’라고 불리었다. 티베리우스가 죽자 아우구스투스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24세에 황제가 되어 4년 만에 로마를 파탄위기로 몰아넣고 암살당한 칼리큘라 황제... 그는 국정에 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자기 어머니를 죽이고 로마를 불태워 버린 네로 황제보다 한 수위의 악명을 날렸던 로마의 황제다. 그는 총애하던 말에게 상아로 만든 여물통과 황금 물그릇까지 선물했고, 노예까지 하사했으며 나중에는 말을 그의 집정관으로 임명했다. 또 많은 신들의 조각품을 파괴한 뒤, 자기의 신전으로 만들었는가 하면, 검투장 짐승의 먹이로 사형수를 ..

만족 지연, 당신의 행복은 현재 혹은 미래?

만족 지연, 당신의 행복은 현재 혹은 미래? 동화 ‘개미와 베짱이’ 속 개미는 부지런함의 상징으로 뜨거운 여름날, 쉬지도 않고 일해서 추운 겨울을 풍족하게 보낸다. 심리학에서는 개미의 이런 행동을 ‘만족 지연’이라고 부르는데,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 심리학 용어는 미래의 만족을 위해 현재의 만족을 잠시 미루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미셸 박사는 4~6세의 아이들을 한 명씩 방으로 데려가서 마시멜로를 나누어주고 15분 후에 방으로 다시 오는데 만약 그때까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리면 상으로 마시멜로를 하나 더 주겠다고 약속했다. 미셸이 방을 나가자 마시멜로를 바로 먹어버리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15분을 꾹꾹 참고 결국 마시멜로를 하나 더 받은 아이들도 있었다...

믿습니까? 무속과 미신의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믿습니까? 무속과 미신의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우리는 새해가 되면 신년 토정비결을 보기도 하고, 신문마다 '오늘의 운세'가 매일 실려 있다. 이렇게 21세기에도 사주와 점성술, 타로, 관상, 손금, 신점, 풍수지리 등을 여전히 믿기도 하고 재미로 보기도 한다. 로마의 유명한 트레비 분수에는 해마다 13억 원가량의 동전이 쌓이는데, 분수 안에 동전을 던지며 사람들은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기 때문이다. 21세기, 과학과 이성의 시대에 왜 우리는 아직도 미신을 믿을까? 미신은 인류가 탄생했을 때부터 존재했다. 왜냐하면, 당시 인류의 삶은 많은 부분이 ‘운’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인데 불안정한 기후와 시시때때로 덮치는 더위와 추위, 호시탐탐 노리는 맹수 등등, 떠돌며 수렵 채집을 하던 인간에게 밤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