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심리 잡학 137

윤리 게임, 난감해하거나 외면하는 심리 상태.

윤리 게임, 난감해하거나 외면하는 심리 상태. 어느 늦은 밤, 어느 약국에 강도가 들어왔다가 주인에게 발각되어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싸움 끝에 주인은 칼에 찔려, 죽임을 당하고 강도는 붙잡혔다. 누구나 당연히 사람을 죽인 강도가 나쁜 놈이라고 욕할 것이다. 그런데 그다음 날 아침, 조간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죽은 약사가 불치병에 특효인 어떤 약을 발명했는데,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의 아내가 그 불치병에 걸려 그의 남편이 전 재산인 100만 원을 가지고 약을 사러 갔지만 죽은 약사는 1,000만 원을 주지 않으면 절대로 팔지 않겠다고 했다는 것... 그래서 결국, 그 남자는 밤에 약을 훔치기 위해 약국에 들어갔다가 그 약사에게 들켰고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나서 나중에는 살인까지 했다는 것..

진화 심리학에서 바라보는 여자의 섹시함.

진화 심리학에서 바라보는 여자의 섹시함. 미니스커트는 여성 의류의 한 가지... 일반적으로 길이가 무릎 위로 한 뼘 정도 올라와서 허벅지를 보이는 치마 또는 엉덩이 아래로 10cm 정도 길이인 경우로 분류한다. 또 끝단이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경우는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마이크로 스커트, 초 미니스커트 등으로 부르며 형태에 따라서는 H라인 미니스커트와 A라인 미니스커트 등으로 분류한다.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 시대에는 남자, 그것도 군인들이 미니스커트나 다름없는 옷차림을 했는데, 긴 치마보다는 움직이기 쉬운 편이고 바지가 없던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여성 미니스커트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20년대 중반... 프랑스의 가수이자 댄서였던 조세핀 베이커가 폴리 베르제르의 무대에서 노래 부를 때 입었던 ..

니체가 ‘짜라투스트라’에서 말한 인간의 삶 3가지는?

니체가 ‘짜라투스트라’에서 말한 인간의 삶 3가지는? 영화 ‘신세계’는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커진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겠다는 목표로 음모와 배후 조종이라는 악당의 수단을 선택한 경찰과 조직의 1인 자가 되려는 욕망을 형제애와 의리라는 수단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조직의 2인자 그리고 그들 사이의 위험한 경계선에 서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이 영화 속에는 악당도, 착한 사람도 없이 오직 세 남자가 가고 싶었던 길과 서로 다른 ‘신세계’만 있을 뿐이다. 누가 이 ‘신세계’에 먼저 도달할 것인지 게임의 박진감도 있지만,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거대한 권력 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향해 모든 것을 던지는 남자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영화... 그리고 개인의 파멸이나 성공이 아니라 권력과 조직, 거대..

사기, 두 번 속으면 속은 놈이 바보다.

사기, 두 번 속으면 속은 놈이 바보다. 1920년 미국의 한 신문에 자신의 회사에 투자하면 45일 후에 원금의 50%를 이자로 돌려준다는 눈이 번쩍 뜨이는 광고가 실렸다. 연 이자율이 400%나 되는 수치였다. 이 광고에 끌린 많은 사람들이 이 회사에 돈을 투자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드디어 45일이 지나 이자 받을 때가 되자 정말 이 회사는 약속한 이자를 돌려주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어떻게 엄청난 이자를 줄 수 있었을까? 이자는 다름 아닌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의 투자금이었다. 요즘 말로 다단계 사기를 친 것... 하지만 이런 돌려 막기는 오래갈 수 없는 법... 실제로 이 회사는 단 6달 만에 1,000억 원이 넘는 거금을 모았지만 단 한 달 만에 망했다. 이런 사기 사건을 경제학에서는 폰지 게임(P..

마음속 창문, 못질하거나 자물쇠를 채우지 마세요.

마음속 창문, 못질하거나 자물쇠를 채우지 마세요. 요즈음은 집의 규모가 커져 상대적으로 '창'의 크기도 커지는 추세이고 어떤 집은 벽면 전체를 '창'으로 만들기도 한다. '창'은 집안과 밖의 경계선에 위치해서 편견 없이 세상을 마주하고 있으며 햇볕을 받아들이거나 집안 공기를 순환시킨다. 또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함도 제공해 주고 자연의 기운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통로 구실도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에게도 세상과 마주하는 마음의 경계에 각자 창을 하나씩 갖고 있는데, 갖가지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순수하게 세상을 보았던 마음의 창이다. 하지만 부딪치고 언쟁하며 살아온 시간이 쌓일수록, 그리고 하루하루 밀려오는 세파의 때가 끼면 낄수록 열리지 않는 고정관념으로 자물쇠를 채우거나 아예 단단하게 ..

벼락부자와 진짜 부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벼락부자와 진짜 부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돈을 더 벌기 위해 노력하든 노력하지 않고 그냥 바라기만 하든 누구나 돈이 더 많기를 원한다. 그런데 정말 자신에게 갑자기 돈이 많아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흔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처음에는 착하고 성실했던 사람이 돈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성격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별로 안 좋은 쪽으로 변한다. 거만해지거나 주위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이며 독선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것으로 대부분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대중매체는 보통 사람들의 의식을 반영한다. 즉 대부분의 사회 구성원은 돈이 갑자기 많아지면 인간적으로 더 안 좋은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돈이 많아지면 왜 인간성이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걸까? 갑자기 돈이 많아지는 경우 어떤 변..

오판의 원인은 누군가에 대한 지나친 확신 때문이다.

오판의 원인은 누군가에 대한 지나친 확신 때문이다. 1961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소련의 흐루시초프 총리를 만나기로 하고 만나기 전에 흐루시초프의 성격을 연구했다. 케네디가 알아낸 흐루시초프의 성격은 세련되지 못하고 고집이 센 촌놈 스타일에 의도적으로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을 하기도 하며 모험을 감수하는 인물... 또 자신의 권력을 적절히 활용하는데 뛰어난 사람으로 비현실적인 마르크스주의자이지만 기꺼이 협상에 응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었다. 케네디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국무장관에게 정책문제를 전적으로 맡겼던 것과 다르게 흐루시초프와 직접 정책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사흘간의 회담을 마친 케네디는 흐루시초프와의 회담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었다고 후회..

에펠탑 효과, 자꾸 보면 볼수록 정이 드는 현상.

에펠탑 효과, 자꾸 보면 볼수록 정이 드는 현상. 1889년,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이라는 사람은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 기념과 그해 파리에서 개최되는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에펠탑을 건립했다. 하지만 에펠탑은 세워질 당시부터 혐오스럽다는 논란의 대상이었는데, 건축 설계 단계부터 생긴 모양이 정말 흉물스럽다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기 때문... 당시 파리 시민들은, 거대하고 흉측하게 생긴 철탑이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완전히 망쳐놓을 것이 뻔하다며 에펠탑 건립에 대해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심지어 파리의 유명한 작가는 물론, 내노라 하는 화가와 조각가 그리고 건축가들도 이런 반대 의견에 동조하며 건립을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프랑스의 대문호였던 모파상은 에펠탑이 너무 보기 싫어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