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심리학에서 바라보는 여자의 섹시함.

진화 심리학에서 바라보는 여자의 섹시함.

 

미니스커트는 여성 의류의 한 가지... 일반적으로 길이가 무릎 위로 한 뼘 정도 올라와서 허벅지를 보이는 치마 또는 엉덩이 아래로 10cm 정도 길이인 경우로 분류한다.

 

또 끝단이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경우는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마이크로 스커트, 초 미니스커트 등으로 부르며 형태에 따라서는 H라인 미니스커트와 A라인 미니스커트 등으로 분류한다.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 시대에는 남자, 그것도 군인들이 미니스커트나 다름없는 옷차림을 했는데, 긴 치마보다는 움직이기 쉬운 편이고 바지가 없던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여성 미니스커트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20년대 중반... 프랑스의 가수이자 댄서였던 조세핀 베이커가 폴리 베르제르의 무대에서 노래 부를 때 입었던 바나나 스커트이다.

 

지금과 같은 본격적인 미니스커트는 1964년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쿠레주와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메리 퀀트에 의해 발명, 각자 자신의 패션쇼에서 선보인 것이 붐을 되어 전 세계로 퍼졌다.

 

미니스커트라는 명칭은 영국의 메리 퀀트가 처음 붙였는데, 자신이 좋아하던 자동차 미니에서 따왔다고... 당시에는 '도덕성을 잘라버린 옷'이라는 비난이 일었지만 젊은 여성들로부터는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수 윤복희 씨를 시작으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1973년에는 경찰이 자를 들고 무릎 위 15㎝ 이상 올라가는 야한 미니스커트를 단속한 적도 있었다.

 

미국의 유명한 진화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버스 박사가 쓴 '욕망의 진화'를 보면 여성이 지나치게 야하게 꾸미고 성욕을 드러내는 것은 일시적인 애인을 찾는 데는 효과가 크지만 남편을 구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이렇게 진화 심리학에서는 여성들의 짙은 화장이나 흡연, 그리고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옷 등은 하룻밤 연애를 하는 데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긴 연애를 할 남자를 만나는 데는 부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많은 남성들은 자신이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헌신을 해야 하는 사랑하는 상대방의 정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 그러니까 섹시함도 어느 선에서 적당해야 어필할 수 있지, 지나치면 작업하기 쉬운 여자로 보인다는 것이다.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신체적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좋지만, 무조건 남성들은 섹시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착각에 빠져 자신을 스스로 쉽게 보이는 일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