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 1303

두 개의 콧구멍, 똑같은 냄새를 맡을까? 각각 다른 냄새를 맡을까?

두 개의 콧구멍, 똑같은 냄새를 맡을까? 각각 다른 냄새를 맡을까? 콧구멍은 코에 뚫린 두 개의 구멍을 말하며, 비공(鼻孔)이라고도 하는데, 새와 포유동물의 경우, 비갑개라 불리는 연골 조직이 있으며, 호흡할 때 공기를 따뜻하게 하고 수분을 없애 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물고기도 코로 직접 숨을 쉬지는 않지만, 냄새를 맡기 위한 두 개의 구멍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코는 앞쪽은 연골로 뒤쪽은 뼈로 이루어져 있고 연골은 코의 아래쪽 2/3을 이루며 총 5개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위쪽 연골은 코뼈와 비중격연골과 붙어있어 움직임이 적지만 아래쪽 연골은 손으로 만져도 쉽게 움직인다. 그리고 아래 연골 부위가 이루는 코의 부분을 코날개라고 부르고 돔 모양으로 생긴 콧망울 안의 공간을 콧구멍 혹은 코안 뜰이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해야 할까? 연기해야 할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해야 할까? 연기해야 할까?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은 전쟁이 발발했을 때 군대를 총괄적으로 지휘하고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평상시 군대를 지휘하고 통제하는 권한이 ‘평시작전권’으로 각 나라의 군사작전권은 주권 국가의 군 통수권자가 갖는 게 기본이다. 따라서 ‘평시작전권’과 ‘전시작전권’ 모두 그 나라의 군 통수권자가 갖고 있는 것이 원칙이지만, 우리나라는 예외다. 평시작전권은 한국군에 있지만, 전작권은 한미연합사령부가 가지고 있고 이곳 사령관은 미군 4성 장군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전작권을 미국이 가지고 있을까? 전작권을 미국이 갖게 된 계기는 6·25 전쟁 직후 이승만 대통령이 맥아더 국제연합군 사령관에게 작전 지휘권을 위임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예식장 바닥에 붉은색 카펫을 까는 이유는?

예식장 바닥에 붉은색 카펫을 까는 이유는? 요즘은 TV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형형색색의 머리카락을 한 여성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컬러풀한 머리카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렇게 젊은이들은 색을 체질화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만큼 다양한 사회가 되면서 색도 풍부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는 ‘색의 시대’에 살고 있는데, 이때의 색은 밋밋하고 눈에 띄지 않는 무채색이 아니라 빨강, 노랑, 파랑, 핑크, 주황 등 원색들... 인간이 느끼는 심리적인 시간은 색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에 둘러싸인 환경에서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데,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는 것은 쉽게 지루해진다는 의미다. 또 밝은 색으로 둘러싸인 환경에서는 활동하고 싶은 ..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무어인의 건축 기술이 돋보이는 궁전.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무어인의 건축 기술이 돋보이는 궁전. 스페인의 그라나다는 3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는 도시로 한 언덕에는 집시들이 살고 있는 사크라몬테 지구, 다른 언덕에는 귀족과 서민들이 살던 알바이신 지구, 그리고 한 언덕에는 왕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알함브라 궁전이 위치하고 있다. 그중에서 알함브라 궁전은 이베리아 반도에 정착했던 무어인들이 그라나다에 지은 궁전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세련된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받는 건축물... 알함브라 궁전은 처음 지어진 건축물이자 가장 전망 좋은 요새인 알 카사바, 아라베스크 양식의 나사리 궁전,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의 헤네랄리페, 스페인 르네상스 시기의 건물인 카를로스 5세 궁전과 산타 마리아 성당과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으로 되어 있다. 로마 시..

스포츠맨과 징크스,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까?

스포츠맨과 징크스,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까? 과학이 발달한 지금도 운동선수나 지도자 중에는 징크스 하나쯤 갖고 있다고 한다. 어느 축구팀 골키퍼는 팀 마스코트나 인형을 들고 나와 수호신처럼 골대 뒤에 두면 골을 안 먹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어떤 감독은 경기 직전에는 누구와도 악수를 하지 않는다. 또 어느 프로축구단 단장은 경기가 있는 날 아침이면 장의차를 보기 위해 일부러 시내를 몇 바퀴 돈다고... 특히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손기정 선수와 함께 출전, 3위를 한 남승룡 선수는 꽤 유별났다고 한다. 그 역시 경기 당일 상여나 장의차를 보아야 안심했는데, 거기에 반드시 찹쌀떡을 먹어야 하는 습관까지 갖고 있었다. 보통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마라톤 선수들은 출발 직전에는 아무 것..

도킨스가 만들어 낸 밈의 개념은 무엇일까?

도킨스가 만들어 낸 밈의 개념은 무엇일까? 1976년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출간한 ‘이기적인 유전자’는 사회생물학의 명저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한 신조어 ‘밈’(Meme)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오르기도 했는데, 밈은 ‘모방 등 비유전적 방법에 의해 전달된다고 여겨지는 문화적 요소’라고 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문화의 전달은 진화의 형태를 취한다는 점에서 유전자의 전달과 유사하지만, 언어, 옷, 의식과 관행, 예술과 건축 등은 유전적이지 않은 방법을 통해 진화한다는 것... 유전자가 특별한 까닭은 복제되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문화의 전달에도 유전자처럼 복제 기능을 가진 무언가가 있을 테고 이런 문화의 새로운 복제자에게는 문화의 전달 단위 또는 모방 단위라는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

인삼과 영지의 만남,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인삼과 영지의 만남,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음식이나 의복, 주거방식 등 생활 속에 스며있는 조상들의 슬기는 우리들의 생각보다 훨씬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다. 그러나 이런 지혜를 몰라서 오히려 화를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요즘 많이 복용하는 인삼과 영지가 그런 경우다. 물론 드링크제에 함유된 인삼과 영지는 소량이라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문제는 이런 배합을 보고 아무런 의심 없이 가정에서 인삼과 영지를 함께 넣고 달여 보리차처럼 마신다는 것... 인삼과 영지는 각각 놓고 보면 좋은 약이지만, 함께 달이면 오히려 좋지 않기에 한의원에서는 인삼과 영지를 절대로 같이 처방하지 않는다. 인삼은 기가 약하거나, 정신이 맑지 않거나, 기력이 탈진했을 때 등 쓸 수 있는 광범위한 약물로 본래 성질은 열이 많다. ..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당, 분명 기적은 존재한다.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당, 분명 기적은 존재한다. '파티마(Fatima)'는 인구 1만 2천여 명의 포르투갈의 작은 도시 이름인데, 바탈랴 수도원과 파티마 대성당이 있는 대표적 관광지... 파티마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든 것은 '파티마의 기적'으로 프랑스의 루르드, 멕시코의 과달루페와 함께 세계 3대 성모 발현 성지다. 이 성지에는 세 개의 성당이 지어졌는데, 광장 양 끝에는 파티마 대성당과 성삼위일체 성당 그리고 중간에 성모 발현 예배당이 있다. 로사리오 바실리카로도 불리는 파티마 대성당은 성모 발현을 기념하기 위해 교황청에서 건립했는데, 바실리카는 흔히 '대성당'으로 번역되는 높은 등급의 성당이다. 이 바실리카는 1928년 5월 13일에 시작해서 1953년 10월에 축성이 되었고 성당 안에는 성모를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