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예술 잡학 165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한 사람과 그 배경은?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한 사람과 그 배경은? 누가 처음으로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렀을까? 사실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한 사람은 바로 모차르트다. 이 말은 모차르트가 고트프리트 판 스비텐 남작이라는 당시 외교관이자 음악후원자였던 사람에게 한 말...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차르트는 ‘바흐는 아버지고, 우리는 모두 그의 아이들이에요’라고 했다. 그렇다면 모차르트는 어떤 바흐를 향해 ‘음악의 아버지’라고 한 것일까? 이름이 바흐라는 사람은 여러 명인데, 바흐는 독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성이었고 더군다나 이 성을 가진 사람 중에는 시에 소속된 음악 담당 공무원이었던 도시 음악가들이 많았다. 당시 도시 음악가의 지위는 시험이나 오디션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닌 세습하는 것이어서 더 그랬다. 그리고 ..

포리스트합창단 음악 캠프를 다녀오다.

포리스트합창단 음악 캠프를 다녀오다. 지난 23일, 1박2일 일정으로 강화도 길상면에 위치한 KT&G 연수원에서 진행된 포리스트합창단 음악캠프에 다녀왔다. 함께 목소리를 모아온 36명의 실버 단원들과 캐롤도 배우고 레크레이션도 하면서 장기자랑도 펼쳐졌다. 나는 미천한 실력으로 행사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이 몸도 생각도 젊어진 것 같은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Helmut Lotti, 벨기에 출신 크로스오버 스타.

Helmut Lotti, 벨기에 출신 크로스오버 스타. 벨기에 출신 Helmut Lotti는 1993년 팝 데뷔 앨범 ‘Memory’를 발표해서 유럽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했으나 그를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음반은 바로 'Helmut Lotti Goes Classic' 시리즈... 달콤한 미성의 소유자인 그가 부르는 클래식의 선율은 그를 일약 벨기에 국민 가수로 만들었고 1997년에는 베네룩스의 '베스트 셀링 아티스트'라는 명예를 얻게 해 준다.. 클래식 감상을 편하게 하는 기쁨도 크지만, 전문 성악가도 소화하기 힘든 클래식 선율을 너무 쉽게 들려주는 그의 노래 솜씨가 일품이다. 오랫동안 유럽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로스오버 스타 헬무트 로티는 팝 가수로 데뷔해서 클래식 음악으로 세계..

Kenny G, 색소폰의 마술사.

Kenny G, 색소폰의 마술사. 케니 지는 유대인으로 1956년 6월 5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난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 본명은 Kenneth Bruce Gorelick. 1979년 미국 뉴욕 시티의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색소포니스트로 데뷔한 그는 1995년과 1997년에 내한공연을 한 적이 있다. 그의 첫 데뷔 앨범은 'Kenny G'... 그 후 그는 본명이 아닌 'Kenny G'로 불리며 크로스오버 재즈 영역에서 소프라노 색소폰과 함께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치기 시작한다. 1956년 미국에서 태어난 '케니 지'는 특이하게도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는데, 사실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 활동을 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싱어송라이터 '배리 화이트’가 만든 40인조 그룹 ‘Love U..

영화 ‘별들의 고향’, 올해 50주년이 되다.

영화 ‘별들의 고향’, 올해 50주년이 되다. 1924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 일본인이 세운 ‘조선키네마’라는 영화사가 생겼는데, 그 영화사에서 만든 첫 작품은 ‘해의 비곡’... 이 영화의 오디션에 멀리 함경도 회령에서 온 우락부락한 스타일의 작달막한 청년이 배우를 하겠다며 찾아오는데 그가 바로 한국영화의 개척자로 불리는 ‘나운규’였다. 물론 오디션에 불합격해서 이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우리나라 영화는 올해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리고 그 절반인 50주년이 되는 영화가 1974년 최인호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장호 감독의 데뷔작인 ‘별들의 고향’... 젊은 시절 을지로 국도 극장에서 보았던 영화다. 문란한 생활로 성병에 걸린 화가이자 대학 강사인 문호가 병원 치료를 받는 장면으로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누구에게 헌정한 곡일까?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누구에게 헌정한 곡일까? 1985년에 개봉한 시드니 폴락 감독이 연출하고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자는 이삭 디네센으로 본명은 카렌 블릭센... 디네센은 28살 때 블릭센 남작과 결혼, 아프리카 케냐에서 커피농장을 경영했던 여성이다. 영국인 사냥꾼 데니스 핀치 해튼을 사랑했지만, 연인과 농장을 모두 잃은 후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1937년에 출간된 그녀의 동명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 영화는 아프리카 풍광의 장엄함 속에 모차르트의 선율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특징... 덴마크에 사는 카렌은 많은 재산을 소유한 독신 여성... 그녀는 친구인..

Gigliola Cinquetti,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최연소 우승.

Gigliola Cinquetti,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최연소 우승. 질리올라 칭케티는 1947년 12월 30일, 이탈리아의 베로나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청중들 앞에서 노래 솜씨를 선보여 주위를 놀라게 한다. 그녀는 11살에 베로나의 니노이 콩쿠르에 출전하기도 했고 13살 때는 최연소 단원으로 에나르 음악단에 입단, 가수로서의 기초를 다진다. 1963년, 그녀는 신인들을 위한 카스트로카르 콘테스트에 출전, 4,500명의 출연자들을 제치고 우승했고 1964년에는 이탈리아의 전통 있는 대중음악 가요제인 산레모 가요제에서 ‘Non Ho L'eta’로 당당히 우승, 16살의 나이에 칸초네 스타가 된다. 산레모 가요제에서 우승한 그녀는 이탈리아 대표로 같은 노래를 가지고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