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의 별미였던 굴. 어떻게 신선도를 유지, 공급했을까? 로마는 식품의 대부분을 속주에서 조달했는데, 와인과 올리브 오일은 지금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인 이베리아반도의 포도 농장과 올리브 나무숲에서 생산, 가져왔고 갈리아를 비롯해서 게르마니아 등지로 수출하기도 했다. 이때 액체인 와인과 올리브 오일의 운반에는 필히 용기가 필요했고, 로마인은 ‘암포라(Amphora)’라는 항아리를 제작, 화물을 운송했는데, 암포라에 담긴 식재료는 로마는 물론 유럽 전역과 아시아까지 보내졌다.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을 비롯, 유럽 박물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로마의 암포라는 단순한 도자기가 아니라 거대 산업을 위한 도구였으며, 현대의 컨테이너와 비견할 수 있다. 그리고 암포라를 배로 실어 나르기 위해 조선업이 발달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