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칼라, 화이트칼라를 대체할 것이라는 이유는?

뉴 칼라, 화이트칼라를 대체할 것이라는 이유는?

 

뉴 칼라(New Collar)는 '블루칼라(육체 노동직)'도 아니고 '화이트칼라(전문 사무직)'도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등장할 노동 계급을 말한다.

즉 '뉴 칼라'는 대학을 졸업하는 등의 학력과 상관없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적응한 노동 계급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크라우트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 속에서 탄생할 직업을 통칭하는 것...

이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IBM의 최고경영자(CEO)인 지니 로메티...

 

앞으로는 4년제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취업할 수 있고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뉴 칼라‘ 직종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인공지능(AI)과 사이버보안, 전기차, 로봇 등 최근 떠오르는 첨단 기술 분야의 경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4년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아 ‘뉴 칼라’ 직종으로 뜨고 있다고 전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향후 몇 년 안에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뉴 칼라’ 낙관론자들은 첨단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숙련된 노동자의 경우 오히려 더 좋을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본부를 둔 국가별 노동력 훈련 프로그램 ‘뉴 칼라 네트워크’의 설립자 사라 보이스버트는 ‘누군가는 로봇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감시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전기차 업종에 필요한 숙련 노동자들의 경우 과거 ‘그린 칼라’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더 발전된 기술을 습득한 ‘뉴 칼라’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제로 세계 최대 비즈니스 인맥 공유 사이트인 ‘링크드인’의 이용자 9억 3,000만 명 중 1억 5,500만 명이 4년제 학위가 없는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다만 현재 4년제 학위가 없고 기술도 없는 미국인은 새로운 직업교육을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들은 미국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뉴 칼라’의 부상은 좋은 일이지만, 이 단어가 변화하는 노동시장을 유토피아처럼 보이게 해서 실제 노동자들의 불안을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뉴 칼라' 인재는 전통적 교육 방식이 아닌 전혀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길러내야 한다고 말하는데, IBM은 뉴 칼라를 양성하기 위한 'P-Tech 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