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助氣)와 굴비(屈非), 기(氣)를 살리고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것. 조기는 민어과 물고기로 참조기, 부세, 백조기, 흑조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 하다. 조기 가운데 맛과 식감에서 으뜸으로 치는 것이 참조기... 참조기와 부세와 구분하는 방법은 머리 위쪽의 눈 사이와 꼬리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참조기는 눈 사이에 다이아몬드 문양이 뚜렷하며 꼬리지느러미가 펼친 부채처럼 가지런하지 않고 마구 갈라져 있다. 원래 조기는 물고기 중에서 가장 으뜸이라는 의미의 종어(宗漁)라고 부르고 한자 표기했는데, 급하게 발음을 하다가 사람의 기(氣)를 북돋아 주는 생선이라는 뜻의 조기(助氣)가 되었다고... 그래서 예로부터 조깃살로 만든 죽은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의 영양식이었고, 명절 상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