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 왜 홍보마케팅의 천재라고 불렸을까? 1936년 런던의 어느 전시회 개막식에서 이상한 모습을 한 남자가 등장하는데, 하늘로 치솟은 빳빳한 수염과 특이한 잠수복 그리고 납 단추가 달린 이상한 장화, 허리에는 단검 두 자루를 꽂고, 머리에는 벤츠 자동차의 냉각 캡을 쓰고 있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두 마리의 하얀색 그레이하운드 개를 데리고 개막식장에 입장하는 어떤 사람보다 더 당당하게 걸어 들어왔다는 것... 당시 세간의 화제를 몰고 다니던 이 남자는 바로 예술의 천재 혹은 홍보마케팅의 천재였던 화가 ‘살바도르 달리’다. 그는 나타나는 곳마다 늘 논란과 이슈, 충격과 웃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처음 하는 일은 자신의 콧수염에 야자열매의 기름을 발라 하늘 높이 곧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