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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인상. 올해 월평균 얼마나 더 받을까?

국민연금 인상. 올해 월평균 얼마나 더 받을까? 새해가 되면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처럼 국민연금 수령액도 자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왜냐하면 국민연금은 사적연금과 다르게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서 연금의 실질 가치를 보장해 주기 때문...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 대비 연금액의 실질 가치를 보장해 주는 두 가지 장치가 있는데, 하나는 연금액 산정... 연금액은 가입자 전체의 최근 3년간 평균소득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을 토대로 정해지는데, 가입자의 과거 월평균 소득에 연금을 받을 당시의 화폐가치로 환산하기 위한 재평가율을 곱해 연금이 늘어난다. 또 하나는 연금을 받기 시작한 이후에도 물가상승률을 반영, 연금의 실질 가치를 보장해 주는 것... 지난 한 해 물가상승률만큼 다음 해 1월부터..

몽블랑만년필, 스타 로고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몽블랑만년필, 스타 로고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20세기 초 함부르크에서 문구점 주인과 은행가 그리고 엔지니어가 만나 특별한 브랜드가 탄생한다. 1906년 문구점 주인 클라우스 요하네스 포스, 은행가 알프레드 네헤미아스, 엔지니어 아우구스트 에버스타인이 함께 모여 ‘심플로 필러 펜 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 함부르크에서 고급 펜을 생산한 것... 처음 출시한 모델은 ‘루주 에 누아르’였지만, 이어서 몽블랑 모델이 출시되었고, 훗날 이 모델의 이름을 따서 회사 이름도 바뀌게 된다. 그리고 몽블랑에서는 ‘일요일에 차려입고 나간 양복에 잉크 얼룩이 전혀 생기지 않는 펜’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한다. 몽블랑이라는 이름은 창업자의 친척 한 명이 카드 게임을 하다가 새로 출시한 만년필의 펜촉이 인근 알프스산맥에서 ..

막걸리. 발견된 술일까? 발명한 술일까?

막걸리. 발견된 술일까? 발명한 술일까? 흔히 술은 전분으로 만든 술과 당분으로 만든 술로 나누지만, 사실 대부분의 술은 당분이 변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꿀에 물을 섞어 발효시킨 영국의 미드(Mead)나 포도 과실주 와인(Wine), 야자나무의 수액으로 만든 야자술, 말이나 낙타의 젖으로 만든 쿠미스(Kumys)와 아이락(Airag) 등은 처음부터 원료에 당분이 포함된 ‘당분 술’... 와인은 포도 껍질 속에 있는 타닌(Tannin)과 향기 성분 그리고 발효를 일으키는 효모가 들어 있는데, 이 효모가 자연 발효를 일으켜 만들어진 것... 이렇게 ‘당분 술’은 와인처럼 우연히 만들어졌지만, 알코올이 함유된 당분 술을 반복적으로 발견되면서 제조법과 과정이 정립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겨난 음식이 ‘발견된 ..

‘미네르바의 방패’, 이 로마의 전설적 요리는 어떤 요리였을까?

‘미네르바의 방패’, 이 로마의 전설적 요리는 어떤 요리였을까? 중국의 역대 잔치 중에서 최고로 인정하는 것이 108가지의 요리를 차리고 후식까지 포함, 300여 가지 음식을 장만했다는 ‘만한전석(滿漢全席)’으로 18세기 청나라 건륭제의 ‘천수연(千叟宴)’이다. 무려 사흘 동안 먹고 마셨다는 대단한 잔치상이지만, 로마의 연회와 비교해 보면 조금 초라하게 느껴진다. 로마 시대를 기록한 역사서와 시, 소설 등의 문학 작품에는 로마의 화려한 연회에 대해 다양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2세기 초 수에토니우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로마 제국의 황제 11명에 대해 ‘황제전’을 썼는데, 로마인이 누린 극한의 사치를 엿볼 수 있는 기록도 남겼다. 그중 한 명이 로마 제국 제8대 황제로 서기 69년 4월 집권해서 그해 1..

왜 로마인은 비스듬한 자세로 식사했을까?

왜 로마인은 비스듬한 자세로 식사했을까? 런던 대영박물관의 아시리아 말기의 왕, 앗수르바니팔의 활약을 묘사한 ‘니네베의 앗수르바니팔 벽화 부조’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반쯤 누워서 먹는 식사 풍속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볼 때 비스듬히 앉는 자세는 고대 아시리아 왕국에서 시작되어 고대 그리스를 거쳐 이탈리아의 그리스 식민지와 북부 에트루리아 왕국을 통해 로마로 전해진 식사 풍속이다. 연회 석상에서 비스듬히 앉아 음식을 먹는 로마 귀족의 자세가 얼핏 보면 사치와 향락에 빠져 지내는 무기력한 로마 귀족의 나태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자세는 고대 지중해를 제패한 승자의 식사 문화로 이런 식사 문화는 5세기 로마 제국의 멸망과 함께 사라졌는데, 로마 제국의 영광과 함께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