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 1303

페르난도 보테로. 왜 그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역행했을까?

페르난도 보테로. 왜 그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역행했을까? 르네상스가 낳은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걸작이다. 그런데 그렇게 위대한 모나리자가 어느 날 콜롬비아 출신 화가에 의해 기가 막힐 정도로 황당한 일을 겪게 된다. 그것은 웃음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모나리자’가 열두 살의 토실토실한 뚱보 여자아이로 변신했기 때문... 금방이라도 살이 터져 나올 것 같고, 그녀가 입고 있는 검정 드레스는 금방이라도 찢어질 듯 빵빵하게 그려진 이 그림을 만약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본다면 어떤 표정을 했을지 궁금하다. 세계의 화단이 주목하는 미술계의 스타 페르난도 보테로... 그의 붓을 거치면 아무리 뛰어난 걸작품이라 해도 토실토실한 뚱녀나 뚱남으로 변신한다. 일부 비평..

로마의 거리 음식. 왜 패스트푸드의 원조라고 할까?

로마의 거리 음식. 왜 패스트푸드의 원조라고 할까? 로마의 정치를 비판할 때 쓰는 말 중에 ‘빵과 서커스’가 있는데, 이 말은 시민을 배불리 먹이고 오락거리를 제공, 백성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우민화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로마인들의 정치의식을 마비시키려는 위정자의 음모일 수도 있지만, 로마가 그만큼 활기가 찼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도 남아 있는 대표적 증거가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으로 서기 80년에 준공된 이 원형 경기장에서 로마 시민들은 검투사 경기를 비롯해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대규모 해전에 이르기까지 각종 공연을 즐겼다. 또 로마 시대에는 갖가지 축제가 끊이지 않았는데, 일 년 열두 달, 다양한 신들을 섬기는 페스티벌이 열리면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먹고 마시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그런..

채식. 여성의 성욕을 383% 증가시킨 이유는?

채식. 여성의 성욕을 383% 증가시킨 이유는?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팀 스펙터 교수와 미국 스탠퍼드대 크리스토퍼 가드너 등의 연구진이 일란성쌍둥이22쌍을 분석한 결과, 채식이 여성의 성욕을 증가시킨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같은 환경에서 자라고 생활방식도 비슷한 일란성 쌍둥이 22쌍 중 한 명에게는 육류와 해산물 그리고 유제품 등을 제외한 채식을 하게 했고 다른 한 명에게는 일반 식단을 제공했다. 또 연구진은 8주간의 실험 기간 중 4주는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식단을 제한했고 나머지 4주는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구매해서 먹는 등 자유롭게 식사하도록 했다. 연구진이 실험 대상으로 일란성 쌍둥이를 선택한 이유는 자라온 환경과 표정 방식, 생활 습관 등이 똑같은 경우가 ..

[심리테스트] 당신의 마음을 쉽게 빼앗는 이성은 어떤 타입?

당신의 마음을 쉽게 빼앗는 이성은 어떤 타입? 머지않아 당신의 생일이 다가온다. 그런데 마침 이성 친구가 당신의 생일 선물로 예쁜 상자를 보내왔다. 과연 선물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① 옷 ② 수첩 혹은 소설책 ③ 귀금속과 액세서리 ④ 장미꽃다발 ① 당신은 크게 조건을 따지지 않고 단지 상냥하고 착한 사람에게 빠지기 쉬운 타입!!! 또 당신은 비싼 선물이나 과장된 사랑의 속삭임보다는 평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작은 상냥함에 행복을 느끼는 욕심이 없는 타입이다. 상대방이 부유하지 않더라도 작고 따뜻한 가정을 가지는 것이 당신의 작은 꿈이지만, 가끔은 남에게 잘 속기도 한다. 약간 까칠하고 무서워 보이는 사람이 자신에게는 상냥한 태도를 보이면, 나에게만 그런 상냥함을 보인다고 느껴 그런 ..

김광수와 엄토미. 어떻게 댄스홀 열풍을 불러왔을까?

김광수와 엄토미. 어떻게 댄스홀 열풍을 불러왔을까? 1937년 초, 잡지 ‘삼천리’에 총독부 경무국장 앞으로 공개 청원의 글이 실렸는데, 레코드사 문예부장과 배우, 다방 마담, 기생 등 당대의 ‘모던 남녀’들이 연명해서 올린 내용은 서울에 딴스 홀을 허락하라는 것... 물론 단칼에 일축되어 식민 통치와 총력전 체제였던 당시 일어난 해프닝처럼 보이지만, 구미(歐美)식 가무(歌舞) 공간’에 대한 욕망이 일찍부터 나타나고 있음을 알린 사건이었다. 이런 사건은 한국전쟁 직후, 피폐해진 곳곳을 열심히 복구하던 때에도 발생했는데, 하나는 1954년 한 신문에 연재된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 사교댄스와 성 윤리에 대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킨 이 소설은 단행본 출간과 영화화로 이어지며 최고의 흥행을 한다. 다른 ..

로마 시대의 여성 사업가. 그녀들은 어떤 일을 했을까?

로마 시대의 여성 사업가. 그녀들은 어떤 일을 했을까? 처음 로마 여성들은 사교나 사업 목적의 만찬과 연회에 동석하지 못했는데, 그리스 아테네와 마찬가지로 남성들의 모임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마 제국이 정복 전쟁을 통해 지중해 지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멀리 동방으로까지 무역을 확대하자 여성들의 사회활동 범위가 넓어졌고 그 결과 여성이 저녁 만찬이나 연회와 같은 콘비비움에 동석하게 된다. 또 로마의 남성들은 전쟁을 비롯, 여러 이유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재산을 지키고 사업 결정을 내리는 일은 아내의 몫이 된다.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화산재에 파묻히기 직전, 로마 최대의 상업 도시였던 폼페이에서 가장 활발했던 사업 아이템이 있었다. 그것은 로마인의 식탁에서 하..

독재와 파시즘. 똑같이 대동단결을 부르짖는 두 개념의 차이는?

독재와 파시즘. 똑같이 대동단결을 부르짖는 두 개념의 차이는? 무솔리니는 독일의 히틀러와 비교하면 여러 부분에서 아류의 인물이지만,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맨 처음 주창해서 독일식 파시즘 나치즘보다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탈리아어로 대동단결을 의미하는 단어가 파시스모(Fascismo), 즉 파시즘으로 우리 사회의 변혁운동이 활발했던 1980년대 신군부의 군사독재를 ‘파쇼’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파시즘을 줄여 부른 말... 파시즘은 원래 고대 로마의 개선식에서 사용했던 권력의 상징물 파스케스(Fasces)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개선식에 참가한 자들이 월계수로 장식된 막대기를 묶은 다발을 들고 행진하면서 파스케스라고 불렀다. 고대의 파스케스를 현대적 용도로 처음 생각한 사람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이..

보잉 747. 왜 점보라는 애칭이 붙게 되었을까?

보잉 747. 왜 점보라는 애칭이 붙게 되었을까? 1958년 최초의 제트 여객기 보잉 707이 제작에 성공하자 1960년대 초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 수가 폭증한다. 팬 아메리칸 항공사의 창업자이자 당시 사장이었던 후안 트립은 빠르게 성장하는 여행객 수요에 맞추어 한 번에 400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는 대형 항공기를 개발해 줄 것을 보잉사에 요청한다. 400명이라는 탑승자의 수는 보잉 기존 707 탑승객 수의 2배에 달하는 것이었지만, 후안 트립 사장은 당장 큰 항공기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 다행히 보잉은 미 공군의 거대 수송기(C5) 프로젝트에 선정되기 위해 초대형 항공기 설계를 연구해 오고 있었다. 비록 보잉이 이 프로젝트 입찰 과정에서 록히드에 밀려 떨어졌지만, 후안 트립이 원하는 초대형 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