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매춘, 사원에서 시작된 고대 성매매. 기원전 2400년 수메르 우르크... 사제들이 신성한 사원에서 매춘 업소를 운영했다는 인류 최초의 기록이 등장하는데, 수메르 문명의 탄생 이야기가 들어있는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유녀는 가슴을 풀어헤치고 음부를 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 유녀들이 사원에 거주하면서 여행자나 순례자를 대상으로 성적 서비스를 제공한 것... 이렇게 고대에는 성(聖)스러움과 성(性)스러움이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았다. 저명한 수메르 학자 사무엘 노아 크라메르는 수메르의 왕들이 사랑과 전쟁의 여신인 안나 사원에서 성행위를 하면서 권위를 과시했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의 사람들은 성의 생식능력을 자연이 내려준 선물로 어떤 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따라서 신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