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 헬렌 피셔, 남녀 성의 과학적 접근 시도. 인류학자 헬렌 피셔는 사랑과 연애에 대해 과학적 접근으로 학문적 성과를 이룬 독보적 인물이다. 그녀는 1992년에 출간한 ‘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 할까?’라는 자신의 책이 지금은 고전이 될 정도로 연애를 바라보는 시각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남녀의 타고 난 차이에 대한 오해를 과학으로 규명하려는 인류학자다. 먼저 그녀는 상당수의 동물 집단에서 암컷이 사냥을 나간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또 동물 사회에서는 암컷들이 수동적이지 않다는 것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암컷 침팬지의 85%가 먼저 섹스를 유도하고, 흥분하면 여러 수컷과 교미를 한다는 것... 이 현상은 남자가 여자를 먼저 유혹, 섹스를 하도록 태어났다는 말과는 반대다. 남자가 난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