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예술 잡학

팝 가수 로드 스튜어트와 믹 재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화별마 2023. 7. 9. 16:56

팝 가수 로드 스튜어트와 믹 재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스캔들 제조기로 악명을 날린 영국 팝가수 로드 스튜어트의 여성 편력은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로 밀리지 않는다.

 

그와 첫 번째 스캔들을 일으킨 장본인은 미모의 금발 영화배우 브리트 에클런드’... 1970년대 초 그녀는, 제리 홀이 브라이언 페리를 통해 믹 재거에게 다가가듯, 배우 피터 셀러즈와 영화제작자였던 구 애들러를 통해 로드 스튜어트에게 접근한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 2명의 자식까지 둔 아이 엄마가 로드 슈트어트와 침실을 같이 쓰게 되었다는 당시 뉴스는 대단히 충격적...

 

그러나 유독 금발이라면 껌뻑 죽는 특급 플레이보이 로드 스튜어트가 그녀 한 명으로는 만족할 리가 없었다. 그는 영화배우 조지 해밀턴의 전처인 알라나 해밀턴에게 눈을 돌리면서 브리트를 자신의 침실에서 강제로 퇴출시켜 버린다.

 

물론 브리트와 알라나 사이를 넘나들며 바람을 피우는 동안, 여배우 수잔 조지, 뮤지션 토드 런그런의 부인 베베 뷰엘, 그리고 플리트우드 맥의 스티비 닉스와도 끊임없이 바람을 피워댔지만...

 

1977, 로드 스튜어트는 알라나와의 데이트 신청을 매니저에게 시켰고, 얼마 후, 두 사람은 결혼까지 하지만 악에 받친 브리트가 로드 때문에 연기 생활을 못했다며 1천 3백만 파운드나 되는 위자료를 청구한다.

 

그러나 1983, 로드 스튜어트는 금발에다 롱 다리를 가진 켈리 엠버그를 자신의 새로운 밤 친구로 영입을 하면서 알라나에게 1천만 달러와 집 한 채를 위자료로 지급하고 매월 1만 달러의 양육비를 준다는 조건의 이혼 서류에 사인한다.

 

물론 그런 위자료나 양육비가 무서워서 오랫동안 한 여자와 살 바람둥이 가수 로드 스튜어트가 아니다. 그는 또다시 켈리 엠버그를 레이첼 헌터로 갈아탄다.

 

1991, 레이첼과 재혼한 그는, 그 동안의 여성 편력에 신물이 났는지, 그녀와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믹 재거의 마지막 여자 제리 홀처럼 자신의 마지막 여인으로 레이철을 선택한 듯 보인다.

 

이처럼 최소 3천만 달러 이상의 위자료가 필요한 팝 뮤지션들의 화려한 여성 편력의 뒤에는 거대해진 록 비즈니스계의 추한 자본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따라서 펑크 밴드들이 가장 먼저 퇴출시켜야 하는 부자로 롤링 스톤스로드 스튜어트를 언급한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아무리 자유라고 하지만 결국 문란한 사생활은 자기 자신에게도 커다란 피해를 가져온다. 20001, 영국의 더 타임스는 믹 재거가 음악을 통해 영국을 빛낸 공로로 작위 수훈 대상자였으나 최종명단에서 빠졌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브라질 출신 모델과 혼외정사로 자식을 낳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믹 재거와 로드 스튜어트의 지난 여성 편력 시절을 돌아보면 부와 능력이 있어 부럽다기보다는 자신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오히려 불쌍한 연민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