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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리 증후군, 왜 천재를 질투할까?

화별마 2023. 11. 15. 10:56

갈리에리 증후군 이미지

살리에리 증후군, 왜 천재를 질투할까?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당시 그를 질투하던 궁정악장 샬리에리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 유명한 아마데우스’...

 

이탈리아 출신 살리에리가 오스트리아 궁정에서 궁정악장의 지위에 올랐을 때 천재 모차르트가 나타났는데, 모차르트가 천재였다면 살리에리는 노력파였다.

 

아무리 노력해도 모차르트가 넘사벽이라는 사실에 절망하는 살리에리... 이 같은 상황에서 모차르트의 독살설이 등장하게 된다.

 

모차르트 독살설을 처음 퍼트린 사람은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으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초연을 보고 살리에리가 혹평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푸시킨은 돈 조반니를 혹평할 정도의 사람이면 살인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한 것...

 

그래서 푸시킨은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라는 단막극을 발표하는데, 독살설은 루머일 뿐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도 독살설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 정도의 질투라면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인간 심리에서 비롯된 가상의 진실로 이런 심리적 증상을 살리에리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영국과 프랑스 간의 100년 전쟁 당시 소녀 잔 다르크는 조국을 구하라는 천사의 계시를 받고 용감히 싸워 이겼지만, 당시 프랑스 국왕 새를 6세와 그를 승계한 새를 7세 모두 잔 다르크의 인기를 질투해서 그녀를 화형에 처한다.

 

이처럼 왕도 신하에 대해 질투를 하는데, 임진왜란 당시 선조는 승승장구하는 충무공의 인기를 질투, 죄를 묻고 옷을 벗겨 감옥에 넣었다.

 

하버드 대학 경제학자 제임스 뒤젠베리는 인간은 역사와 신화 속 인물까지 질투한다며 나폴레옹은 시저를 질투했고, 시저는 알렉산더를 질투했으며 알렉산더는 신화 속의 헤라클레스를 질투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역사 속 그리스 반도는 여러 도시국가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남쪽으로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조금 북쪽으로는 테베, 그리고 조금 더 북쪽으로 마케도니아가 자리하고 있었다.

 

물론 반도의 중심은 아테네였는데, 남쪽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마케도니아를 산악족이라고 부르며 야만인 취급을 했다.

 

그러나 그리스 반도를 통일한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을 진정한 그리스인으로 생각하며 질투보다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등을 포용, 힘을 합쳐 이집트와 페르시아, 인도 북부를 정복한다.

 

그가 정복한 땅에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웠고, 이를 그리스 문명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려고 한다.

 

당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있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세계의 학문과 문화의 보고였지만 안타깝게도 로마의 이집트 침략으로 불타버린다.

 

1970년대 복원하자는 논의를 거쳐 2002년에 다시 개관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세계 각지에서 모금한 22천만 달러의 자금으로 세워졌고 철학, 종교, 역사, 지리, 언어, 문화, 음악, 사회과학, 자연과학, 세계의 신기술 등 50만 점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