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2030 세대의 개성 있는 술 찾기 열풍.
7월 19일에 발표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의하면 올 상반기 와인 수입량은 3만 1,300t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서 2년 연속 감소 추세인데,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 2021년 상반기(4만400t)와 비교하면 22.5%나 감소한 상황...
통계 발표를 봐도 와인 수입량은 2021년을 정점으로 찍고 계속 내려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국내 와인 수입량을 보면 4만 3,495t이었지만 2020년 5만 4,127t, 2021년 7만 6,575t으로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엔데믹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는 7만 1,020t으로 전년 대비 7.25% 줄었다.
그러나 위스키는 정반대의 추세를 보였는데, 올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은 1만 6,900t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50.9%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63.8%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수입량이 5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와인 수입량이 계속 감소한 이유는 주류 트렌드의 변화가 주원인...... 국내 와인 시장은 코로나19 때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 열풍을 타고 급격하게 커졌지만, 엔데믹과 동시에 밖에서 술을 먹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홈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다고...
도 다른 이유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는 위스키 열풍이 와인 수입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 와인과 위스키는 대체제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와인 수입 업체는 판로와 종류 다변화에 나섰는데, 젊은 층 사이에서 위스키 열풍이 불어온 배경을 나만의 개성 있는 술을 찾는 경향이 한몫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와인 수입 업계의 주 타깃 소비층이 주로 ‘홈술족(族)’이었다면 이제는 식당과 주점 등 영업 채널 중심으로 판로를 넓혀가는 것이 와인 수입업체의 전략...
저렴하고 흔한 와인으로는 음식과의 페어링을 중요시하는 식당들과 여전히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와인 애호가들 모두를 사로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수입 주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300개 가까이 늘어난 와인 수입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한 주종 소비가 늘면 다른 주종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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