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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값, 외모를 돈으로 평가하면 도대체 얼마일까?

화별마 2023. 7. 20. 15:39

얼굴값 이미지

 

얼굴값, 외모를 돈으로 평가하면 도대체 얼마일까?

 

얼굴값은 한 사람의 외모를 돈의 가치로 평가하는 말이다. 요즘 떠도는 말로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미국의 노동 경제학자 헤머메시와 비들은 얼굴값과 수입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외모가 평균 이하인 사람들은 평균 수입이 9%나 적었다고...

 

반면 외모가 평균 이상인 사람들은 평균 수입이 최대 5%까지 더 높았고 외모만으로도 그들의 수입은 무려 14%까지 차이가 났는데, 이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적지 않은 액수다.

 

독일의 어느 대학교에서는 약 3천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외모와 직위, 수입을 조사했는데, 연봉과 승진 모두 외모가 평균 점수보다 1점 높을 때 그 상승 속도가 대략 3% 증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퀸이라는 사람은 미국 노동시장 지표를 연구하다 외모가 더 나은 사람일수록 취업이 될 확률이 더 높고, 연봉 또한 평균보다 더 높게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MBA 졸업생들에 관한 데이터에서도 잘생긴 남학생들은 그렇지 못한 학생들보다 초봉이 더 높았고, 연봉의 상승 폭도 더 컸다. 물론 여학생에 관한 데이터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CEO의 외모로 그 회사의 연 수입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 2006년 미국 터프츠 대학교 룰과 암베디는 세계 상위 500위 기업명단에서 상위와 하위 25개 회사를 추려 각각의 CEO 사진과 수익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뽑았다.

 

그리고 학생 50명에게 CEO의 사진을 보여준 뒤, 리더로서 그들의 자질을 평가해 보라고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사진만 보고 자질을 높게 평가했던 CEO의 회사는 그렇지 않았던 CEO의 회사보다 더 높은 이윤을 냈다.

 

이렇게 외모는 타인이 우리의 이미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고, 타인이 우리에게 하는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외모는 젊거나 늙거나 관계없이 그 사람의 수입을 예측할 수 있다.

 

또 미국 상위 100명의 유명 변호사들의 외모와 수입을 비교한 결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그 변호사들의 대학생 시절 사진만 가지고 실험을 진행했을 때도 결과가 같았다는 것...

 

지금까지의 예를 보면 준수한 외모의 남성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악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2, 독일 뤼네부르크 대학교 파이퍼 교수는 독일에서 3천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설문에 답한 사람들은 외모를 1에서 11점의 범위에서 평가했다. 이 설문에서 7.8점의 외모 점수를 받았던 남성 직장인들의 수입이 제일 높았다.

 

오히려 그보다 훨씬 높은 외모 점수 받았던 남성 직장인들은 오히려 더 낮은 수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얼굴에 얼마의 값을 매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결론 내릴 수 있다.

 

-. 괜찮은 외모는 수입과 수입이 올라가는 속도가 높다.

-. 여성 리더는 반드시 아름답게 꾸밀 필요는 없다.

-. 남성적일수록 리더십을 높게 평가받는다.

-. 남성의 경우 외모가 중요하지만, 너무 잘생기면 마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