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킴플레이션과 슈링크플레이션의 차이는?

스킴플레이션과 슈링크플레이션의 차이는?

 

제품은 점점 작아지고 있지만, 소비자가 예전과 동일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고 부른다.

 

또 기업들이 제품을 줄이는 것 외에 가격은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서비스 품질과 사용성을 줄이는 것을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이라고 한다.

 

이렇게 기업이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나 재료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데, 줄어든 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

 

보통 스킴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게 되는데, 매장 직원 수를 줄이는 노동력 변화나 서비스 등급을 없애는 서비스 품질 저하 그리고 제조 과정에서 고품질 재료를 저품질 재료로 바꾸기 등이 그것이다.

 

이런 현상은 산업 전반에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가 빠르게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이런 현상은 소비자가 그램당 또는 리터당 가격처럼 단위당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슈링크플레이션보다 더 알기 어렵다.

 

동네 마트에서 유기농 재료 사용을 중단한 제품을 파악하는 것과 손에 든 음료가 더 작아진 것을 확인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쉬울까?

 

느려진 레스토랑 서비스나 호텔들이 객실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요청이 있을 때만 객실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스킴플레이션과 관련이 있다.

 

기업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반발을 어느 정도 예상하지만, 그 이익이 비용보다 크다는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런 스킴플레이션 경제에서는 소비자가 똑똑하고 지식이 있어야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데, 따라서 비교 쇼핑을 통해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줄인 것을 찾아내는 소비자가 현명하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기업은 소비자의 눈에 띄기 위해 경쟁사보다 더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전략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소비자가 양보해야만 할 수도 있다. 더 높은 품질을 가진 선택에는 더 높은 가격이 매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사라지지 않는 한 소비자가 받는 타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