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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어떻게 양파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을까?

화별마 2023. 12. 30. 10:32

미국 시카고 스카이덱에서 찍은 사진

미국 시카고, 어떻게 양파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을까?

 

미국의 시카고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고 일리노이주와 미국 중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인구는 약 300만 명...

 

미시간 애비뉴를 따라 13블록이나 이어진 매그니피션트 마일은 460개가 넘는 매장과 275개의 레스토랑과 70개의 호텔이 들어서 있다.

 

특히 1869년에 완공된 고딕 양식의 석회암 건물이자 1871년 시카고 대화재에서 살아남은 두 건물 중 하나인 유서 깊은 워터 타워로도 유명한 도시다.

 

2010년 직장 동료와 미국 연수를 갔을 때 윌리스 타워 103층의 스카이데크에서 1.3m 외부로 돌출된 아찔한 유리 전망대 레지에 서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흔히 미국에서는 시카고를 바람의 도시라고 부르는데, 시카고라는 이름이 양파에서 유래가 되어 양파 냄새가 나는 시카고의 어원을 없애려면 바람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싶다.

 

시카고가 어떻게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몇 가지 속설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속설은 양파설... 그리고 모든 속설에는 미국 원주민 단어가 등장하는데, 그중 한 가지는 원주민 추장이었던 시카구(Chicagou)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것이다.

 

그가 물에 빠져 죽었던 강의 이름 역시 시카고 리버(Chicago River)였고, 놀기 좋은 물을 의미하는 쉬카고(shecaugo) 또는 궁핍을 뜻하는 초카고(chocago)라는 단어도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했다.

 

당시 이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이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지역명으로 정하는 기가 막힌 작명법을 갖고 있었는데, 그렇게 이름을 붙여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어디에서 자라는지를 기억할 수 있게 한 것...

 

예전에 시카고에 개천이 하나 있었는데, 냄새나는 양파라고 부르던 리크(Leek)가 그 개천 둑을 따라 자랐다고 한다.

 

그렇게 이 도시는, 냄새나는 양파를 의미하는 원주민 언어 쉬카콰(shikaakwa)라 불리게 되었는데, 이곳을 탐험하던 프랑스인들이 이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바꾸어 시카고가 되었다.

 

이 지명을 글로 적은 첫 번째 사람은 프랑스 탐험가인 로버트 드 라살... 그러나 그는 쉐카고우(Checagou)라고 기록했지만, 바로 그 단어에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시카고로 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