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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포스 1, 경매에서 4억 2000만 원에 낙찰.

화별마 2023. 6. 30. 12:35

농구화 이미지

 

나이키 에어포스 1, 경매에서 4억 2000만 원에 낙찰.

 

2022,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농구화가 켤레당 9만 달러(약 1억800만 원)에 팔렸다. 이 농구화는 2021년 말에 세상을 떠난 루이비통의 남성복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나이키와 협력해 만든 제품으로, 경매에 200켤레가 나왔는데, 총 낙찰 가격은 302억 원... 이 중에는 4억2000만 원에 낙찰된 농구화가 있었다.

 

이 농구화의 제품 이름은 나이키 에어포스 1’... 아블로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루이뷔통 사에서 그가 디자인한 농구화 200켤레를 경매에 내놓은 것... 처음 경매 가격은 2000달러(230만 원)였다.

 

200켤레의 농구화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낙찰된 운동화는 5 사이즈의 제품으로 35만2800달러(4억 2000만 원)에 팔렸다. 가장 낮은 가격에 낙찰된 운동화는 6.5 사이즈 상품으로 7만5600달러(9000만 원)이었다.

 

소더비 경매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낙찰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웃돌았고, 수익금 전액은 생전에 버질 아블로가 흑인 디자이너 지망생들을 위해 만들려고 했던 디자인 교육기관을 세우는 데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다. 내 가치는 내 시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암 투병 끝에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루이뷔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 그는 생전에 자신은 전통적인 디자이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 이민 1세대이면서 루이뷔통의 첫 흑인 수석 디자이너가 된 그는, 힙합과 스케이트보드를 베이스로 길거리 패션을 럭셔리 패션의 범주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뛰어난 디자이너...

 

1980, 미국 일리노이 주 락포드에서 출생한 그는 위스콘신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일리노이 공대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패션을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는 그였지만, 힙합 가수 의 앨범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패션에 눈을 떴다.

 

그는 2018, 루이비통 그룹의 164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흑인 디자이너가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어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