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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화를 잘 내는 이유는?

화별마 2023. 9. 10. 11:11

고혈압 이미지

고혈압 환자, 화를 잘 내는 이유는?

 

흡혈박쥐는 아프리카의 야생말이 제일 무서워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흡혈박쥐가 야생말의 다리에 달라붙어 끝까지 피를 빨아먹고 떠나기 때문이다.

 

결국, 야생말은 산 채로 죽는다. 그런데 동물학자 연구에 의하면 흡혈박쥐가 빨아먹은 피는 극소량으로 전혀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

 

사실 야생말이 목숨을 잃는 진짜 이유는 흡혈박쥐에게 당한 이후 느끼는 분노때문이라고 한다.

 

즉 흡혈박쥐는 단지 야생말의 죽음을 유인한 것이고 야생말이 격렬한 감정으로 반응한 것이 직접적 사망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사소한 일로 크게 화를 내거나 다른 사람의 잘못인데도 오히려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이런 현상에 대해 야생말 엔딩이라 부른다.

 

분노는 사실 정상적인 감정 반응... 분노하면 혈액이 팔다리의 끝부분에 대량으로 집중되고 이는 사람의 근육을 팽팽하게 해서 이성적인 사고 대신 감정적인 사고를 사용, 빠르게 공격 태세를 갖추게 한다.

 

이렇게 분노라는 감정은 인류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며 역경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 보통 때와 다른 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인류의 진화사를 살펴보면, 감정과 행동의 연동 반응은 많은 조상들의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분노는 그 폭발력에 상응해서 순간적으로 과 부화가 걸리는 기계처럼, 분노가 가져온 폭발력은 인체 기능에 손실을 야기한다.

 

따라서 분노는 심장병을 유발하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분노로 인해 다른 병에 더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 분노는 일종의 자살행위다.

 

분노가 신체 기관 중 첫 번째로 해를 입히는 것은 바로 심장... 만약 자주 분노를 느낀다면 동맥경화에 걸릴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거의 3배나 된다.

 

또 격한 감정이 일어나면 혈압이 빠르게 상승하고, 혈소판이 뭉쳐져 동맥경화에 걸리기 쉽다.

또 분노는 식욕 저하를 초래해서 소화기 계통에 병이 나기도 하며 간에 영향을 끼쳐 간을 불편하게 하고 간과 쓸개의 불화를 유발한다.

 

고혈압 환자의 특징 중 하나가 화를 잘 내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전문의는 만약 분노를 자제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고혈압과 심장병이 따라온다고 경고한다.

 

미국 워싱턴주 작은 식당의 주인 68세 윌리엄과 그 식당의 요리사가 찻잔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다투었다.

 

윌리엄은 다툴수록 화가 났고 분노에 휩싸여 권총 한 자루를 든 채 요리사에게 고함을 질렀다. 요리사는 재빨리 달아났고 윌리엄은 총을 휘두르며 쫓아가다 쓰러져 죽었다.

 

윌리엄은 오발로 죽은 것일까?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윌리엄은 심장병으로 죽었다. 극도의 분노와 더불어 격렬한 움직임까지 더해져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킨 것이다.

 

자신의 몸과 정신 건강을 위해서 의식적으로 격한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