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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 서로 보이는 장소에서 함께 일해야 하는 이유는?

화별마 2023. 10. 29. 09:01

팀워크 이미지

팀워크, 서로 보이는 장소에서 함께 일해야 하는 이유는?

 

팀워크를 강조하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정말 팀워크가 업무 능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까? 사실 팀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팀워크를 다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캐나다 캘거리대학교의 심리학자 티모시 웰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두 사람이 협력해서 하나의 임무를 완성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두 사람을 처음에는 한자리에서 앉아서 일하게 하다가 나중에는 각자의 방에서 일하게 했다. 이때 파트너가 옆방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이 실험 결과, 공동으로 임무를 완성해야 할 때, 한 자리에서 같이 일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에서 파트너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말을 해주어도 본인은 열심히 하지 않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팀이 공동의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팀원 간의 시각적인 접촉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


이 실험처럼 협력할 두 사람이 다른 장소에서 일하는 것 이외에도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또 있는데, 어두운 장소에서 일하면 사람은 이기적이고 불성실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자세히 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실험을 더 진행했는데, 첫 번째 실험은 지원자를 어두운 조명 또는 밝은 조명이 켜진 방으로 들어가게 했다.


그곳에는 10달러가 든 봉투와 단어를 만들 수 있는 글자 모형이 있었고 이때 지원자는 5분 안에 20개의 글자 중 두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 10개를 만들어야 하며 하나를 맞출 때마다 50센트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얼마를 벌었는지 계산해 두면, 실험이 끝난 뒤에 돈이 든 봉투에서 해당하는 액수만큼 가져갈 수 있게 했던 것... 실험 결과, 어두운 조명의 방에 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횟수를 속였다.


두 번째 실험은 지원자가 검은 안경이나 투명 안경을 쓰고 6달러를 다른 사람에게 임의로 나누어주게 했다.

그러자 검은 안경을 쓴 사람은 투명 안경을 쓴 사람보다 이기적인 태도를 보여 투명 안경을 쓴 사람보다 적은 돈을 나누어 주었다.


이 두 가지 실험은 어둠이 모든 것을 가려줄 거라는 환상을 만들어내고 거짓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심지어 신분을 가릴 수 있다는 착각까지 불러일으켜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 따라서 팀워크를 강화하려면 한 사무실에 모여서 함께 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개방적인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팀원들도 있는데, 특히 새로운 지식을 배우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협력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하는 팀원이 그렇다.


이런 경우는 개방적인 사무실 환경이 시시각각 감시받는 기분을 들게 해서 안정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