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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열풍, 가상의 세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화별마 2023. 7. 9. 08:55

부동산 이미지

부동산 열풍, 가상의 세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메타버스 같은 가상의 세계에도 암호 화폐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열풍이 대단하다. 이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가상 세계 속 부동산을 사고파는 서비스까지 등장한 상태...

 

가상현실이나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상 세계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상 세계의 원조는 세컨드 라이프... 이들은 게임 내에 건물이나 의상을 만들고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 세계 속에서 현실처럼 살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 후 포트나이트나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다양한 가상 세계가 만들어지면서 인터넷이라는 지구에 각각 다른 가상 세계를 마치 국가처럼 운용한다.

 

예전의 심시티나 심즈 같은 게임을 보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땅... 그리고 그 게임에서는 땅을 공동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지금은 가상 세계에서 개인이 소유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런 개인의 공간을 법정 화폐나 암호 화폐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가상 세계 속의 부동산을 사두려는 움직임이 부쩍 늘었는데, 몇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팔고 사는 서비스 판매 실적이 이를 말해준다.

 

가상 부동산은 크게 두 가지 형태... 하나는 게임 속 공간에 가상의 땅을 만들어 파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실의 부동산을 똑같이 가상 세계로 옮겨와 가상 세계에서 사고파는 것...

 

가상공간 속에 지구를 그대로 옮겨온 가상 부동산 플랫폼 어스 2’가 두 번째 방법과 유사한 방식이다. ‘워스 2’는 우리나라 이용자가 선점해서 자산 총액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이런 플랫폼에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실물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시장 형성 초기에 가격 상승이 높아질 지역을 먼저 사서 수익을 노리기 때문...

 

이제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가상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2021년 말 캐나다 토론토의 가상 부동산 회사인 ‘Metaverse Group’은 가상 토지 116개 구역을 사면서 2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렇게 기업들이 가상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눈앞에서 자신들을 직접 광고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한편에서는 가상 세계의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는 의견에 회의적이다. 가상 세계의 부동산 시장이 워낙 빠르게 성장하기는 했지만, 현재의 가상 부동산 거래 속도가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가상 부동산을 판매하는 서비스도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또 아직은 가상 부동산에 대한, 법이나 관련 규제가 전무해서 투자 손실이나 피해를 방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암튼 부동산 열풍, 가상의 세계라고 예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