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버스’, 한강에서 운행하는 영업용 보트를 도입한다.

 

‘리버버스’, 한강에서 운행하는 영업용 보트를 도입한다.

 

올 3월,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 한강 내외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의 다양화 계획으로 ‘리버버스’와 ‘곤돌라’를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는데, 서울시에 의하면 한강 리버버스 운영사업자를 7월 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리버버스’는 물 위를 운행하는 영업용 보트... 운항 속도 20노트 이상으로 승객 150명과 자전거 20대 이상을 실을 수 있는 규모를 갖춰야 하는데, 운영자는 협약 1년 이내 6척, 2년 이내 10척 이상 도입할 수 있어야 하며 하천 점용 허가 기간은 최초 3년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리버버스’의 예상 운행 구간은 한강 김포대교에서 잠실대교 구간으로 7월 21일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후, 추후 협약을 맺을 계획이며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 사업을 구체화한다고...

 

‘리버버스’ 도입의 주 목적은 한강 수상교통의 활성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 3월,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리버버스’를 직접 타보고 도입을 추진했다. 소형 여객선인 런던의 ‘리버버스’는 1997년 템스강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 런던의 동서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떠올라 2018년 기준 약 1,040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에는 이미 ‘리버버스’와 유사한 수상택시가 운행 중이지만 택시 선착장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 수는 출·퇴근용 기준 하루에 10명이 채 안 되는 현실이다. 또 잠실과 여의도·마곡·반포 등 대부분의 선착장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로 인해 동선이 단절, 주거지와 떨어졌고 지하철역에서도 거리가 멀다.

 

따라서 리버버스 도입을 위해서는 한강 변으로의 접근성 확보가 선결 과제이며, 일반 대중교통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용요금도 숙제다. 런던의 경우는 요금이 1만 5천원 수준으로 비싼 편...

 

서울시는 선착장 접근성과 환승 편의를 개선,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이용해 선착장까지 쉽게 도착하도록 진입로 정비와 인근 지하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이 직장인들의 원활한 출퇴근을 위한 지옥철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