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예술 잡학

Granada, Agustin Lara가 작곡하고 부른 깐시온.

화별마 2023. 12. 23. 12:21

스페인 그라나다 사진

Granada, Agustin Lara가 작곡하고 부른 깐시온.

깐시온(Canción)은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의 스페인 문화권에서 유행가를 의미하는 말이다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노래'라는 뜻이지만, 그들에게는 그 이상의 가치와 정신 그리고 정체성이 함축된 의미...

 

1932년 멕시코의 어빙 벌린(Irving Berlin)이라 불렸던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가수였던 아구스틴 라라가 작곡한 깐시온 그라나다(Granada)...

 

이 곡을 작곡한 라라는 음악을 작곡하거나 노랫말을 쓰기 위해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었는데, 그가 음악가로서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은 자신의 첫사랑에게 고백하기 위해서 곡을 쓴 것이 계기였다.

그렇게 음악을 접한 그는 1927년부터 음악가로 활동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5년 후에 발표한 곡이 바로 그라나다’인데, 이 노래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의 옛 도시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등을 그린 노래...

 

과거 이베리아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의 별궁이었던 알함브라(Alhambra)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에 가본 적이 없는 작곡가의 상상과 동경 그리고 역사에 대한 연민을 담아 부른 노래가 이 노래다.

 

내가 스페인 여행 중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했을 때 그리고 플라멩코 춤을 관람했을 때 떠올랐던 노래가 이 노래였다.

 

 

Granada


그라나다!!! 꿈에 그리던 땅이여.
그대를 위해 불려질 때 나의 노래는 집시의 노래가 된다네.
나의 노래는 넘쳐나는 환상.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바칠 우수의 꽃.
그라나다!!! 해질 때면 투우의 피로 붉게 물드는 땅이여.
반항적인 꿈이 어린 무어인의 매력적인 눈을 간직한 여인이여.
온통 꽃으로 뒤 덥힌 집시 소녀여.
그라나다!!! 주옥같은 가락으로 노래하는 손길이여.
한 다발의 장미꽃밖에는 그대에게 줄 것이 없네.
가무잡잡한 성모마리아께 어울릴
그런 은은한 향기의 장미꽃밖엔 줄 것이 없다네.
내게 사랑을 속삭이는 사과처럼 달콤한
그대의 연지색 입술에 입 맞추네.
그라나다!!! 그대의 대지는 피와 태양과

어여쁜 여인들로 가득하다네.
그라나다!!! 주옥같은 가락으로 노래하는 손길이여.

한 다발의 장미꽃밖엔 그대에게 줄 것이 없네.
가무잡잡한 성모마리아께 어울릴
그런 은은한 향기의 장미꽃밖엔 줄 것이 없다네.
그라나다!!! 그대의 대지는 피와 태양의
어여쁜 여인들로 가득하네.

 

 

Granada (Jose Carreras) :

https://www.youtube.com/watch?v=-H8AKpEFh2I

 

Granada (Placido Domingo) :

https://www.youtube.com/watch?v=6To4HBtPA90

 

(Musica & Danza Las Gabias) :

https://www.youtube.com/watch?v=doJtMzk89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