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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비용 6조 원 돌파.

화별마 2023. 8. 31. 16:28

해외 카드사용 이미지

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비용 6조 원 돌파.

 

2분기에 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비가 6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하늘길이 닫혔다 다시 열리면서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이용액도 증가했는데, 이달부터 방한한 중국인의 단체관광이 허용되면서 앞으로 외국인의 국내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한국은행은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6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46억 달러)보다 1% 증가한 수치로 2분기 원/달러 일 평균 환율(1,315.2)로 계산했을 때 약 61,200억 원...

 

이 카드비용은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직전인 20194분기(488,300만 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전 세계 각 나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코로나 19로 급감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각각 4979,000명과 4952, 000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출국자 수 (3208,000)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초강세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직구가 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카드 해외 사용액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해외직구 규모는 124,000만 달러로 1분기(12억 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2분기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25억 달러(32,900억 원)로 집계되어 전분기(196,000만 달러)보다 27.4% 증가, 코로나 19 직전인 20194분기(271,900만 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방한 관광객 중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인의 단체관광이 이달부터 재개되어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이용액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583,000달러로 집계되었는데,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1193,000만 달러)의 절반이 여행수지에서 발생했다.

 

상반기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443만 명)보다 해외로 나간 내국인 관광객(993만 명)이 훨씬 더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