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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으로 올 3분기 직장인과 자영업자 실질소득 감소.

화별마 2023. 8. 29. 13:17

실질소득 이미지

물가상승으로 올 3분기 직장인과 자영업자 실질소득 감소.

 

경제 용어로 상용근로자는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기간을 정하지 않은 무기계약직이지만, 회사 인사 규정을 적용받고 퇴직금과 상여금 등의 수당을 받는 근로자를 말한다.

 

그리고 계약 기간이 1~12개월(1) 미만은 임시근로자, 일용직 근로자는 1개월 미만인 경우를 의미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상용근로자이자 가구주인 가구의 실질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더불어 고용 취약계층인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의 실질소득도 각각 5.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는 임금과 상여금 등이 포함된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과 재산소득 등 다양한 소득원이 포함되지만,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실질소득은 화폐 금액만으로 표시한 명목소득에 실제 물가를 반영해서 계산한 것으로, 실제 가계 형편을 제대로 보여주는 지표...

 

지난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5.9% 상승했던 반면, 명목소득은 0.5% 증가해서 소득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물가가 상승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는 뜻...

 

지난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실질소득 기준으로는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자영업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영업자의 68.6%가 올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코로나 19의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지만,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자들이 경영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비용 증가 요인으로 원자재·재료비(22.8%) 인건비(21.5%) 임차료(20%) 대출상환 원리금(14%) 순이었다.

 

또 경기 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약 60%'2024년 이후'라고 응답했고 3년 내 폐업을 고려한다고 밝힌 비율은 39.8%였다.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2022-23 글로벌 임금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월평균 실질임금이 지난해보다 0.9% 줄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21세기 들어 실질임금이 감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G20 선진국의 경우 같은 기간 실질임금이 2.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결국, 저소득층의 구매력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소득 불평등과 빈곤은 더 심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