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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로스, 1970년대 마지막 포크 가수.

화별마 2023. 10. 4. 15:02

포크가수 짐 크로스의 사진

짐 크로스, 1970년대 마지막 포크 가수.

 

오늘은 까닭 없이 아침부터 기분이 상큼합니다. 그러고 보면 모든 것이 마음먹기,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책상 서랍에서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본 적이 있는지요? 일기장을 펼치는 순간, 추억의 조각들이 물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며 여러 가지 때 묻은 상념들이 묻어나겠지요.

 

아하, 그때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나에게 이런 면도 있었네하면서 싱겁게 웃었을 것이고 아니면 제법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그때의 고집스러운 기억으로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을 겁니다.

 

오늘 들었던 1970년대 마지막 포크 가수, 짐 크로스의 노래가 그렇습니다. 오래된 추억의 일기장을 펼쳐보는 것처럼 그의 노래를 들으면 기억의 저편에서 잠자고 있는 그 시절의 조각들을 떠오르게 해 줍니다..

 

아마 짐 크로스의 노래를 처음 듣는 사람도 어디서 들어본 듯한 멜로디에 자신도 모르게 귀를 모으게 될 겁니다. 신이 내린 최고의 음성을 가졌다는 세간의 평가처럼 낮고 구수한 음색과 노래 속 가사가 듣는 사람의 가슴으로 파고들지요.

 

그가 부른 ‘Time In A Bottle’이라는 노래... 만약 시간을 병 속에 저장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흐르는 세월을 영원히 넣어두는 것... 당신과 함께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사실 이 노래는 1971년에 태어난 그의 외아들 Adrian James Croce를 위해 작곡한 곡입니다.

 

1973920, 짐 크로스를 태운 비행기가 루이지애나 상공을 나르던 중 갑작스러운 조종사의 심장마비로 추락했고 그는 30살이라는 젊은 시절에 이 세상과 안녕을 고합니다.

 

그렇지만 그가 남긴 노래는 우리에게 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지요. 이렇게 노래는 우리에게 삶의 여유를 나누어 줍니다.

 

가끔 당신의 마음이 허전하고 외로우면 짐 크로스의 노래를 들으며 추억 여행을 떠나보시길... 그리고 곱고 웃음이 넘치는 하루가 당신에게 선물처럼 주어지기를...

 

 

Time In A Bottle :

https://www.youtube.com/watch?v=g4NBS-Dcmsw

 

Alabama Rain :

https://www.youtube.com/watch?v=mO0hMFYpTzU

 

Age :

https://www.youtube.com/watch?v=acgaH-Qxv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