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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 해야 할까?

화별마 2023. 12. 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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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 해야 할까?

 

생각해 보면 눈물겨운 단어 중 하나가 월급... 이것을 받기 위해 회사 입사지원서에 낯간지러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지 않았다.

 

그리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월급을 받기 위해 아침 일찍 억지로 눈을 뜨고 회사에 출근해서 상사의 눈치를 보며 일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 재테크를 해야 할까? 대한민국의 재테크 상황은 고저장단이라는 4글자로 압축된다.

 

높아지는 것과, 낮아지는 것, 길어지는 것과, 짧아지는 것이 있다는 의미인데 첫째 높아지는 것은 물가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치킨값을 보면 된다. 무슨 치킨이 2만 원이 넘는단 말인가. 이렇게 물가는 끊임없이 올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여기에 더 불편한 진실이 있으니 바로 물가상승률은 복리라는 것. 원금과 이자가 합쳐진 금액이 다시 원금이 되는 무시무시한 상황... 왜 물가상승률은 복리일까?

 

복리는 원금에 이자가 붙고 다음에 그 전체 금액이 다시 원금이 되어 다시 이자가 붙는 것인데, 물가 상승도 마찬가지... 작년까지 계속 오른 물가가 다시 원금(?)이 되어 여기에 다시 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낮아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은행 금리... 물가는 갈수록 올라가는데, 반대 상황이면 좋겠건만 은행 금리는 갈수록 낮아진다.

 

한때는 은행 금리가 10%를 넘어 1억 원을 넣으면 1년에 이자가 1천만 원이었다. 지금은 이 악물고 1억 원을 은행에 넣어도 이자가 300만 원 되기 힘들다.

 

셋째는 길어지는 것으로 인간의 기대수명... 100세 시대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환갑잔치라는 말이 사라진 지 오래며 60세 되신 어르신이 함부로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으면 형(?)들에게 혼이 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문제는 돈 없이 수명만 길어지는 경우는 죽지 못해 사는 삶이 될 수도 있다.

 

넷째는 짧아지는 것으로 근속연수다. 물론 나라에서 법으로 정한 정년은 60세 또는 65세인데 이때까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보통 40대 중반이 되면 회사를 그만두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과 함께 노후 준비를 걱정한다. 빠른 경우 30대 중반부터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요약해 보면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은 고저장단으로 압축되는데, 높아지는 물가, 낮아지는 은행 금리, 길어지는 기대수명, 짧아지는 근속연수... 이 네 가지 요소들이 우리로 하여금 재테크를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