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어원은 무엇이고 언제 사용했을까?

재즈의 어원은 무엇이고 언제 사용했을까?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에게 재즈가 무엇이냐고 묻자 ‘궁금해도 절대로 알 수 없다.’라는 대답했다는 것처럼, 재즈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재즈 뮤지션이 오랜 시간에 걸쳐 다채로운 화성, 리듬, 즉흥 연주 기법 등 자신들의 스타일을 발전시켰고 깊이가 생겼으며, 지금도 많은 변화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즈’라는 말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재즈의 어원에 대해 많은 사람이 연구했지만, 모든 것은 추측일 뿐, 어느 것 하나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재즈의 어원에 대해 몇 가지의 재미있는 설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는 19세기 중엽, ‘찰스(Charles)’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으로 찰스는 그 당시에 가장 흔한 이름이었는데, 뉴올리언스의 드럼 연주자 이름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단어는 흑인들 사이에서 성행위를 의미하는 은어로 이것을 빨리 발음해서 ‘챠스(Chas)’, 다시 은어화해서 ‘쟈스(Jass)’ 그리고 1910년대에 ‘재즈(Jazz)’로 불렀다는 것... 이 중에서 ‘쟈스(Jass)’는 격렬한 행위를 표현할 때 쓰이곤 했는데 연주에도 적용되었다.

 

재즈 뮤지션이 열정적인 연주를 펼칠 때면 청중들이 화답으로 ‘쟈스 잇 업!(Jass It Up!)’하며 외쳤는데, 이런 상황에서 ‘쟈스 잇 업!’은 ‘멋지다!’, ‘최고다!’ 정도의 찬사였다.

 

한편 ‘수다떨다’, ‘험담하다’ 등의 뜻을 담고 있는 프랑스 방언 ‘자세르(Jaser)’에서 왔다는 설도 있고, 향이 강한 식물인 ‘재스민(Jasmine)’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또 재즈의 탄생지 뉴올리언스의 당시 배경을 나타낸 것이라는 설도 있는데, 뉴올리언스 술집의 매춘부와 하룻밤을 보내는 행위를 뜻하는 ‘자이브 에스(Jive Ass)’라는 표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지금의 ‘자이브(Jive)’는 열정적이고 격렬한 춤을 뜻하지만, 당시 배경에서 보면 이런 말이 재즈의 어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비슷한 예로 ‘Rock & Roll’에서 ‘Rock’과 ‘Roll’은 1950년대 성에 대한 은어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젤리 몰 모턴(Jelly Roll Morton)’이 처음으로 재즈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그는 자신의 연주법을 재즈라고 칭하며, 영국의 고어(古語) ‘야비하다’, ‘야설스럽다’라는 의미를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재즈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만 난무하는 것은 당시 클럽, 술 문화가 발달했던 뉴올리언스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고, 재즈 음악을 들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재즈의 어원 또한 다양하게 생겨난 것이다.

 

현재는 속된 의미를 담고 있지만, ‘쟈스(Jass)’의 ‘s’가 나중에 ‘z’로 바뀌면서 ‘재즈(Jazz)’가 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보고 있다.